K드라마, K팝 스타들 글로벌 시장에서 큰 파급력 일으켜

[데일리코스메틱=온라인뉴스팀] 스타들이 만드는 경제수익을 의미하는 '스타노믹스' 현상이 뷰티·패션업계에도 불고있다. 스타가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현상을 좌지우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스타노믹스 현상을 가장 먼저 일으킨 사람은 바로 ‘욘사마’ 배용준이라 할 수 있다. 일본 한류 열풍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배용준의 ‘겨울연가’는 지난 10년간 한일 양국에서 3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드라마 뿐 아니라 K팝 스타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일으키며 스타노믹스 현상에 일조하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을 활용한 전문매장을 열어 아시아 전역의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YG 소속 연예인들이 즐겨입는 패션 브랜드 등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높은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 네이처리퍼블릭의 전속모델 엑소(EXO)와 더샘의 전속모델 지드래곤 (사진출처= 더샘, SM 엔터테인먼트)

인기 스타 한 명 혹은 한 그룹이 입고, 먹고, 쓰는 모든 것들이 팬들로 하여금 상당한 구매욕구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스타들은 특정 브랜드, 특정 기업을 넘어 한 국가의 브랜드에까지 영향을 행사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자 기업들은 스타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즉, 이전에 가수는 음악콘텐츠, 연기자는 드라마,영화 콘텐츠 등에서만 수익을 창출했던 것과 달리 행사, 광고, 게임, 캐릭터, DVD, 방송 등 부차적인 컨텐츠의 매출에까지 기여하게 된 것이다.

‘스타노믹스’현상은 뷰티·패션업계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해 가장 큰 열풍을 일으킨 ‘천송이’ 메이크업, 패션 등이 있다. 당시 천송이 역할을 맡은 전지현이 드라마에서 입고, 사용한 모든 제품들은 ‘천송이’라는 이름을 달고 품절 현상을 일으켰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모델 엑소(EXO)도 뷰티·패션업계에서 스타파워를 가진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아시아 전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인 엑소는 이미 이전에 출연한 리얼 예능 프로그램인 ‘EXO’s 쇼타임‘에서 그 구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시아 10대 층을 중심으로 그들이 입고 먹는 제품들이 모두 큰 인기를 누리며 간접광고(PPL) 수익이 상당했던 것. ’오빠‘들이 입는 패딩과 ’오빠‘들이 쓰는 핸드크림 등은 이미 팬들 사이에 상당한 파급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업계의 생리가 스타 위주로 돌아가게 되자 뷰티, 패션업계들은 너나할것없이 파급력이 센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모델기용을 하고 있다.

한 신생 화장품 브랜드 홍보 담당자는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브랜드일수록 한류스타 모델 기용에 심혈을 기울인다.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얼굴이 붙어있다는 이유만으로 매장에 들어와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명 스타 기용이 거의 필수적인 요건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스타노믹스 현상을 인정했다.

또다른 뷰티업계 관계자는 "일반인들은 대부분 스타를 닮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는 팬들이 있는 한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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