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호황 앞세워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86.7% 성장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LG생활건강이 끝이 보이지 않는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7일 2014년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5%, 30.9% 성장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1,759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으로 4분기 기준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5년 이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8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9분기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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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의 고성장을 이끈 것은 중국발 화장품 호황이었다. 4분기 화장품사업은 매출 5,580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2%, 86.7% 성장했다. ‘후’, ‘오휘’, ‘숨’, ‘빌리프’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으로 면세점, 방판, 백화점 등 프레스티지 채널에서 시장대비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실제로 한방화장품 '후'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며 지난해 4분기 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LG생건의 프레스티지 화장품은 전년동기 대비 100%라는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

2014년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 추이를 보면, 1분기 중국 화장품사업 구조조정, 2분기 세월호 사건, 3분기 통상임금확대 등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났다. 2013년 4분기부터 2014년 1분기에 걸쳐 시행한 중국 화장품 사업의 구조조정 효과는 점차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며,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의 점진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LG생활건강 2014년 연간실적은 매출 4조6,770억원, 영업이익 5,11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8.1%, 2.9% 증가했다. 2005년부터 10년 연속으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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