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실적발표, 4분기 실적 호전에도 불구 영업이익 반토막

[데일리코스메틱=온라인뉴스팀] 에이블씨엔씨가 업계 3위로 밀려났다. 에이블씨엔씨는 16일 2014년도 실적 공시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2% 감소한데 비해, 영업이익은 약 50% 줄어든  67억 4천 9백만원, 당기순이익은 약 80% 감소한  25억 6천 7백만원이라고 밝혔다.

▲ 에이블씨엔씨 실적 발표 (단위:백만원,%)

에이블씨엔씨는 국내 최초의  로드샵인 미샤를 내세우며 그 후 어퓨, 미카, 스위스퓨어 등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화장품 업계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 매출 실적이 이처럼 감소하면서 더 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에 업계 1,2위의 자리를 내어주고 3위로 추락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4년도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약 40억, 20억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홍보팀의 김홍태 과장은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매출이 호전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며 2014년 상반기 적자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에이블씨엔씨의 4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가량 감소했음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100% 증가해 120억 2천 8백만원, 당기순이익은 30%가량 늘어 60억 4천6백만원을 기록했다. 

미샤측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의 주요원인으로 ‘경쟁심화에 따른 매출감소와 광고 및 판촉비 증가’를 꼽고 있다. 즉,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져 매출이 감소했으나, 마케팅 비용을 줄여 비용 감소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에이블씨엔씨 홍보팀 직원 박성우 씨는 “하반기 들어 상반기 적자를 상쇄하고 전체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용이 많이 들던 점포를 정리해 체질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2015년에는 더 많은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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