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1천 800명 대상 설문 조사 결과

[데일리코스메틱=온라인뉴스팀] 우리나라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남·녀 모두 20대로, 여성은 한 달 평균 29.8개를, 남성은 15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해 15세에서 59세 사이의 남·녀 1천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사업의 기초 단계로, 국내 소비자의 화장품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조사내용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72개 화장품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의 ▲화장품 사용율 ▲화장품 사용빈도 ▲남·녀 및 연령대별 사용하는 화장품 사용개수 등이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화장품 소비자의 사용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화장품 안전에 대한 평가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사용율

'최근 한 달 동안 한번 이상 사용한 경험이 있는 화장품'에 대해 여성의 99.7%가 남성의 98.7%가 샴푸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삼푸 다음으로 핸드크림(94.1%), 스킨토너(92.5%), 바디클렌저(92.3%), 썬크림(90.1%), 린스·헤어 컨디셔너(90.1%), 로션(87.9%), 폼 클렌저(86.1%), 바디로션(84.8%) 등의 순으로 14개에 달하는 품목을 70%이상 사용했다.

반면, 가장 적게 사용한 것은 헤어크림(8.0%), 헤어토닉(2.7%), 헤어무스(2.6%), 헤어컬러스프레이(1.0%)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70% 이상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샴푸 외에 로션(87.2%)과 바디 클렌저(76.3%) 뿐이었으며, 청결과 보습 관련 화장품의 사용율이 비교적 높았다.

남성의 썬크림 사용율(56.4%)은 절반 이상을 넘어섰으나, 비비크림의 경우 19.4%로 여성 사용율(77.7%)의 약 4분의 1 수준이었다.

또한 여성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 이내에 사용했다'고 답한 '매니큐어 리무버'와 '매니큐어'의 남성 사용율은 각각 1.2%, 0.9%로 매우 낮았다.

▲화장품 사용빈도

사용하는 화장품의 한 달간 사용횟수에 대한 조사에서는 남·녀 공통으로 핸드크림, 액상비누, 립글로스/립밤, 스킨토너, 로션 등 5개 제품을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군은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샴푸의 경우 보통은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하는 제품 특성상 사용빈도가 여성 29.5회, 남성 34.9회로 사용율(각 99.7%, 98.7%)에 비해서는 순위가 낮았다.

여성의 경우 사용빈도는 핸드크림(72.1회), 액상비누(65.9회), 립글로스/립밤(62회), 스킨토너(53회), 로션(51.5회), 립스틱(48.7회), 에센스·세럼(46.8회), 수분크림(42.2회), 아이크림(37.1회), 폼 클렌저(36회), 립라이너(35.2회), 영양크림(34.1회) 등의 순이었다. 하루에 한번 이상 사용하는 화장품 품목수는 14개였다.

사용율과 사용빈도 모두 높은 품목은 핸드크림, 립글로스/립밤, 스킨토너, 립스틱, 수분크림이었다.

반면 사용율은 높으나 사용빈도가 한 달에 30회 미만인 품목은 바디클렌저, 린스, 바디로션, 비비크림 등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액상비누(56.2회), 핸드크림(50.4회), 립글로스/립밤(49.4회), 로션(39.5회) 스킨토너(38.5회), 폼 클렌저(37.7회), 샴푸(34.9회),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30.5회), 수분크림(30.3회) 등의 순으로 사용 빈도가 높았다.

▲남·녀 및 연령대별 사용하는 화장품 개수

한 달 동안 사용한 화장품 개수를 살펴보면 여성은 평균 27.4개를, 남성은 13.3개를 사용하고 있었다.

□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기초제품류(7.1개), 메이크업(포인트)제품류(4개), 바디제품류(4개), 헤어제품류(3.3개), 메이크업(베이스)제품류(3개), 클렌징제품류(2.8개), 네일제품류(1.9개), 향제품류(1.2개) 등의 순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0대의 경우 한 달 동안 사용하는 화장품의 총 개수는 24.1개로 평균에 비해 적었지만 네일제품류(2개)와 향제품류(1.4개)의 사용이 높았다.

- 20대는 평균 29.8개를 사용해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였으며 아이섀도, 비비크림 등 포인트메이크업 제품류(4.9개)와 베이스메이크업 제품류(3.3개)의 사용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 30대는 평균 28.3개를 사용하며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등 바디제품류(4.3개)의 사용이 많았다. 이외에 포인트메이크업 제품류(3.9개), 네일제품류(2.1개), 향제품류(1.4개)도 많이 사용했다.

- 40~50대의 경우 각각 26.7개, 26.6개로 평균 사용 개수는 비슷했다. 특히 로션, 에센스 등과 같은 기초제품류의 사용개수가 50대가 7.5개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7.3개로 그 뒤를 이었다.

□ 남성의 경우 평균 13.3개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기초제품류(3.6개), 헤어제품류(3.2개), 바디제품류(3개), 클렌징제품류(1.2개), 면도제품류(0.9개), 향제품류(0.8개), 포인트메이크업 제품류(0.3개), 베이스메이크업 제품류(0.3개), 네일제품류(0.1개) 등의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 10대는 클렌징제품류의 사용개수가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 20대는 15개의 화장품을 사용하며 남성 역시 20대가 가장 많은 화장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션, 스킨토너 등의 기초제품류(4.2개)와 헤어제품류(3.4개), 클렌징제품류(1.6개)의 사용개수가 가장 많았고 향제품류(1개)도 전체 남성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 30대의 화장품 사용 개수는 14.5개로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였으며, 특히 바디제품류(3.3개), 헤어제품류(3.4개), 향제품(1.1개)의 사용개수가 가장 많았다.

- 40대는 12.7개로 남성 평균과 비슷하고, 50대는 11.9개로 평균보다 적으나 두 연령대 모두 셰이빙폼, 에프터셰이브로션 등 면도제품류를 많이 사용했다.

더불어 남·녀 연령대별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조사에 앞서 피부타입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여성은 복합성(41.7%), 건성(33.1%)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남성은 건성(35.1%), 지성(29.3%) 순이었다. 또한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건성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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