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코스메틱=특별취재팀] ‘바이오 코리아 2015’ 박람회에 가면 제약·생명공학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뷰티 관련 산업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하고 있는 다양한 업체를 만날 수 있다.
올 해로 10회 째를 맞는 보건·의료산업 박람회 ‘바이오 코리아 2015’가 8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린다. 박람회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생명과 관련된 기업 위주로 참가업체가 선정됐지만, 이곳에 가면 화장품과 뷰티 산업도 만날 수 있다.
참가 업체 중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승승장구하는 한국 뷰티 산업의 영향력을 알아서인지, 주최 측에서도 뷰티 기업의 참여를 적극 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박람회장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부스도 뷰티산업 특화 지역인 ‘충청북도’ 홍보관이다.
이 곳에서는 한국 내 뷰티 산업 거점으로서의 충청북도, 특히 오송 지역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부스 앞쪽에서는 충북의 뷰티 산업을 알리고자 충북 제천에 위치한 대원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과 학생들이 직접 방문객들에게 네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강원도 지역 부스도 따로 마련됐다. 이곳에는 춘천바이오타운에 있는 기업들이 홍보를 펼치고 있다. 그 중 ㈜리제론은 안티에이징 기능에 주력하는 화장품 브랜드이자, 원료 생산 기업이다. 리제론에서 생산하는 원료와 화장품은 미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국내 거대 화장품사 LG생활건강 산하의 브랜드 ‘후’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박람회 홀의 가장자리에는 소망화장품도 참가하고 있다. 이 부스에서는 소망화장품뿐만 아니라 화장품을 구성하는 원료부터 용기, 박스 패키지 등을 공급하는 회사가 한 데 모여 통합적으로 기업을 알리고 있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품 판매의 목적 보다는 우리와 협업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과 합심해 바이어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름이 특이한 화장품 원료 개발 회사 ㈜또르르를 만나볼 수도 있다. ㈜또르르는 화장품 속 다양한 유효 성분이 피부에 적용했을 때 정말 ‘유효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피부재생인자 EGF가 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원료가 살아있도록 만들었고, 식물줄기세포 추출물이 공기 중에서도 파괴되지 않도록 안정화시켰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와(WAA)’라는 주름개선·미백 화장품을 개발해 미국, 몽골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피부의 열을 내려주는 미용용품 ‘아이시화이트(ICYWHITE)’도 박람회 참가를 통해 유통망을 찾고 있다. 아이시화이트는 차가운 성질의 알루미늄을 이용해 피부의 부기나 열을 효과적으로 가라앉히는 미용기기다. 병원 시술 후나 메이크업 전, 여드름 진정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