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파운데이션 보다 최소 5천원에서 1만1천원까지 인상

[데일리코스메틱=송건정 기자, 홍승해 인턴기자] 바비브라운과 크리스찬 디올의 세럼 파운데이션이 기존의 파운데이션 보다 최대 1만원 정도 더 비싸다.

이들 브랜드들의 세럼 파운데이션은 ‘파운데이션에 세럼을 함유했다’는 혁신성 때문에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용량은 동일하지만 가격이 최소 5천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치 솟았다. 결국 세럼 값으로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세럼의 본질적 가치는 피부에 영양과 수분 윤기를 공급하는 미용 농축액으로 스킨케어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판매 현장에서는 “스킨케어 기능을 추구하기 보다는 촉촉함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바비브라운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 SPF 40 PA +++'/ 디올 '디올 스킨 누드 에어 세럼 파운데이션 SPF 25 PA +++'

바비브라운은 4월 초에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 SPF 40 PA +++'을 내놓으며 세럼과 파운데이션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 가격은 '8만 3천원'이고 용량은 30ml다. 하지만 같은 라인의 기존의 '스킨 파운데이션 SPF 15 PA+'는 30ml에 7만2천원이었다.

세럼 파운데이션은 기존 파운데이션 보다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UVA의 차단이 두배 이상 높아졌고 새롭게 세럼을 함유했다. 반면 가격은 기존 보다 1만 1천원이 비싸다. UVA 차단력 향상과 세럼 값인 셈이다.

이에 대해 서울 소재 모 백화점에 근무하는 바비브라운의 현장 판매 관계자는 "이 세럼 파운데이션에는 바비브라운 인텐시브 스킨 서플리먼트 세럼이 반통 정도가 함유됐다. SPF지수도 향상됐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바비브라운 홍보팀 이지영 부장은 "세럼 파운데이션은 세럼 성분이 함유돼 가격이 그만큼 높게 책정 된 것으로 안다"고 간략하게 답변했다.

디올도 바비브라운의 세럼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디올 스킨 누드 에어 세럼 파운데이션 SPF 25 PA +++'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에는 동일한 라인에는 '디올 스킨 누드 플루이드 파운데이션'이 있다.

이 두 파운데이션은 용량은 모두 같다. 그러나 가격의 경우에는 기존 제품은 7만원이었지만 세럼 파운데이션은 7만 5천원이다. 5천원이 더 비싸졌다. 세럼 값으로 5천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서울 소재 모 백화점 디올의 현장 판매 관계자는 "에어 세럼 파운데이션은 스킨케어 기능은 따로 없다. 하지만 파운데이션에 세럼을 넣어 촉촉함을 강화했다. 같은 파운데이션 라인은 아니지만, '캡춰 토탈 트리플 코렉팅 세럼 파운데이션'은 9만원대"라고 가격이 높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대해 디올의 김혜연 과장은 "가격에 관련된 내용은 대외비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세럼 성분 함유량에 대해서도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김서연(25세, 가명)씨는 "가격 상승은 예민한 부분인 것 같다. 특히 수입 화장품들은 기존의 가격도 비싼편인데, 세럼을 넣었다는 이유로 가격을 올린 것은 소비자 입장에선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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