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 접근성 강화 VS 소비자, 가격 정책 불신

[데일리코스메틱= 홍승해 인턴기자, 송건정 기자] 최근 국내 일부 로드숍들이 신제품을 내놓자 마자 반값으로 판매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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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들은 이에대해 "새로운 제품이므로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가격을 낮출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가로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드리밍 스완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밸류키트’ 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슈퍼 아쿠아 맥스 콤비네이션 수분크림’을 새롭게 선보임과 동시에 50% 할인가를 적용했다. 

또 미샤도 ‘모던 섀도우 출시 기념 1+1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열었다. 가장 늦게 할인 마케팅에 합류한 스킨푸드마저 프리미엄 토마토 화이트닝라인에 '시너지 크림'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 (왼쪽부터) 에뛰드하우스 '드리밍 스완 론칭 기념 밸류키트 할인행사', 미샤 '모던 섀도우 출시 1+1 행사' (사진촬영= 홍승해 기자)

강수영(33세,가명)씨는 이에 대해 “로드숍이 신제품을 절반가격으로 판매해도 수익이 난다는 뜻인데, 지금까지 제 값주고 제품을 구입해왔던 소비자 입장에선 억울하다. 애초에 로드숍이 새 제품에도 할인가를 적용했다면, 이러한 할인 정책에 대해 의구심을 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숍들은 "이 같은 신제품 반값세일은 여성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근래 신제품 할인 행사를 연 이유는 보다 많은 여성들에게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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