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주가 고공행진, 엘지생건 사상 최대 흑자 기록

[데일리코스메틱=특별취재팀] 2015 1/5분기 화장품의 경제적 이슈는 ‘아모레퍼시픽 액면 분할 결정’, ‘잇츠스킨 매각설’, ‘LG생건의 사상 최대 분기실적 달성’ 등 이다.

모든 키워드가 중국발 화장품 특수를 빼놓고 논할 수 없는 것들이다. 국내 화장품사들은 2014년부터 시작된 對 중국 화장품 판매 호황을 2015년에도 계속해서 이어나가며 관련된 경제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는 모습이다.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고공행진에 액면분할 결정

국내 최대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중국발 화장품 특수 덕분에 작년 2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계속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한 주당 가격이 너무 비싸짐에 따라, 지난 3월 3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액면가를 10분의 1인 5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이날 소식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한때 5% 넘게 급등해 326만 6천원의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의 액면 분할 결정 배경을 ‘수급 불균형’에 대한 서경배 회장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300만원이라는 높은 주가가 투자자들이 거래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거래량이 부족해지고 수급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는 것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 초 한국거래소가 중점 추진사업으로 내세운 ‘고가주 액면분할 유도’와도 맥이 닿아있다는 재계의 해석도 있었다.

액면분할로 인해 아모레퍼시픽의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584만5849주에서 5845만8490주, 우선주는 105만5783주에서 1055만7830주로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주식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액면분할 결정 발표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마지막 날인 31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액면분할 결정 발표 당시 종가보다 약 15% 오른 335만 5천원의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지주회사인 아모레G 주식은 지난 21일 거래를 마지막으로 액면분할을 위해 현재는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오는 5월 8일 분할된 액면가로 해당 주식은 재상장 된다.

# ‘잇츠스킨’이 외국 사모펀드 회사에 팔린다?

한불화장품의 계열사 잇츠스킨이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등의 對중국 및 글로벌 히트상품 배출로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M&A 업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는 한 매체가 지난 3월 30일 ‘칼라일(carlyle)’이라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회사와 ‘매수 금액 2조원’이라는 구체적 정보를 명시해 잇츠스킨 매각설을 보도함으로써 가시화 됐다.

잇츠스킨 매각설 보도와 함께 이미 주식 시장에 상장된 코리아나와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주식은 그날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잇츠스킨 측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잇츠스킨 홍보팀의 정해영 실장은 “작전세력이 허구로 인수설을 만들어 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로 지목된 칼라일측은 ‘아니다’라는 확답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칼라일의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 브라이언 조우(Brian Zhou)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협상 관련 추측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며 사실 여부의 공개를 피했다.

이로써 칼라일의 잇츠스킨 인수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게 됐다.

#LG 생활건강의 2015 1분기 실적 발표, '최대치 달성!'

지난 21일 LG생활건강은 2015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 달성을 공개했다. 특히 이런 기록 달성의 뒤에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지역 소비자들의 기여가 있었음 시사하는 지표도 함께 공개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 3천 19억원, 영업이익 1천 785억원, 당기순이익 1천 24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39.1%, 37.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공적인 분기 실적은 화장품 사업에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64.0%가 증가했으며, 그룹 내 매출 비중도 전년 1분기 보다 7% 성장한 47%를 차지했다.

특히 브랜드 ‘후’의 경우 국내 주요 면세점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1% 성장한 1천 509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국을 비롯한 해외 소비자들이 화장품 사업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숨, 오휘, 빌리프 등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