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社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조4438억원, 영업이익이 32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49.9% 성장한 수치다. LG생활건강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1조3019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4%, 3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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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부문은 매출 1조3823억원, 영업이익 3213억원을 기록해 각각 27.7%, 50.2%씩 성장했다. 특히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와 아이오페, 라네즈 등 인기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또한 중국 및 그외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이 50.6% 증가하며, 해외 사업이 대폭 성장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5%, 64.0% 늘어났다. 또한 LG생활건강은 당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화장품 사업이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7%, 9%씩 증가했다. 특히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와 같은 프레스티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5% 성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K-뷰티'의 힘을 꼽았다. 국내의 소비 침체에도 불구,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화장품 수요가 급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2015년 1분기 해외 사업은 40% 성장한 2693억원을 달성했다. 면세점 매출 또한 지난해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LG생활건강 역시 같은 기간 면세점 매출이 301%나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와 같은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과 면세점 채널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앞으로도 프레스티지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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