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진정세에 유커 수혜 기대감 부활... 한국 관광 취소 여행객도 닷새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

[데일리코스메틱=온라인뉴스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업종으로 분류돼 온 화장품 관련 주가가 오늘(22일) 장이 열리면서 강세를 보이며 반등 채비를 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5분 기준, 한국 대표 화장품社인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9천500원(2.41%) 오른 40만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르스 발생 이후 한 달 여간 주가가 8.8% 감소할 만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또다른 화장품 관련주인 한국화장품제조와(5.70%), 한국화장품(3.74%), 한국콜마홀딩스(1.75%) 역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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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는 이같은 현상을 '메르스 진정세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21일 발표한 바 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국 관광을 포기한 외국인은 1870명으로 전날의 12만1520명에 비교해 1.54%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예약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은 최근 닷새 사이 3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

하나대투증권은 박종대 연구원은 이와관련 "지난 20일에는 1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격리자 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완화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메르스 확산의 추세적인 완화와 종식을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투자 측면에서 볼 때 종식보다는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시기가 중요하다"며 "진정 모습이 확인되면 주가 조정 폭이 컸던 백화점 등 유통업체, 화장품 브랜드 업체, 면세점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르스 진정 조짐이 포착됨에 따라, 화장품 뿐만 아니라 여행,항공,유통주 역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하나투어(6.17%), 모두투어(3.66%), 세중(2.36%) 레드캡투어(1.69%) 등 여행주와 이마트(3.10%), 신세계(2.77%), 현대백화점(2.74%), 롯데쇼핑(3.40%) 등 유통업종 그리고 아시아나항공(3.12%), 대한항공2.51%), 등의 항공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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