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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기업 2015. 07. 13. Mon
기업래플리 피앤지 '과감한 구조조정' vs 폴 폴먼 유니레버 '위기가 기회다'미 유니레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핵심 성장시킬 계획..."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래플리' 피앤지(P&G) CEO! '폴 폴먼'의 유니레버(Unilever) CEO!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의 기업가다. 이들 두 CEO가 최근 판단하고 결정한 각각의 실행 플랜에 대해 앞으로 하늘은 어떤 평가를 내릴 것인가?

래플리 피앤지 CEO는 일선에 다시 컴백하면서 '인수 보다는 매각'이라는 카드를 내세웠다. 반면 폴 폴먼 유니레버 CEO는 '매각 보다는 인수'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서로 다른 백년지대계를 주장하면서 실행에 옮기고 있다. 특히 유니레버 CEO 폴먼은 피앤지 출신 인사로, 행보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피앤지는 지난해 말부터 전체 브랜드 가운데 수익 구조가 나쁜 100여개 브랜드를 과감하게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조조정을 통한 몸집 줄이기를 한다는 것이다. 올해들어 이를 상당 부분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美 화장품ㆍ향수 기업 코티(COTY)에 43개 자사 브랜드를 매각했다. 웰라·커버걸·클레이롤·맥스팩터 등 굵직한 뷰티 브랜드에서도 손을 뗐다.

   
▲ 유니레버 폴 폴먼(Paul Polman) CEO와 피앤지 앨런 조지 래플리(A.G. Lafley) CEO

피앤지의 이번 구조조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14조원을 넘나드는 매각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브랜드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 다름아닌 래플리 CEO이기 때문. 래플리 CEO는 2000년 피앤지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라 9년간 뷰티 사업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이번에 매각한 웰라와 클레이롤 역시 래플리 CEO가 100억원 달러 이상의 엄청난 자금을 들여 인수했던 브랜드다. 그러나 2013년 재부임 한 래플리 CEO가 경영 노선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유니레버는 피앤지와는 노선이 다르다. 2009년 피앤지 출신의 폴 폴먼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후, 공격적인 브랜드 인수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올해들어 뷰티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3월 영국의 오가닉 화장품 렌(Ren)을 시작으로, 케이트 서머빌·더말로지카·뮤라드 등 유명 스킨케어 브랜드를 계속해서 인수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경쟁사인 피앤지로부터 비누 브랜드 카메이(Camay)와 제스트(Zest)를 사들이기도 했다.최근 다수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인수해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관련 유니레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유니레버의 최근 더말로지카, 케이트 서머빌 등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의 획득은 이를 핵심적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퍼스널 케어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며 "해당 브랜드들은 유니레버의 프레스티지 사업부에 통합되어, 향후 엄선된 퍼스널 케어 브랜드와 사업 분야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레버 측은 인수한 스킨케어 브랜드의 한국 진출 관련해서는 "해당 브랜드의 사업부를 변화시킬 계획은 현재는 없다(There are no immediate plans to change distribution of these brands)"고 답했다.

그러나 "유니레버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의 한국 시장이 갖고 있는 중요성과 기회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선도 스킨케어 브랜드를 시장에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Unilever recognises the significant importance and opportunity South Korea represents for the premium skincare category, and will be looking at ways to grow these leading skincare brands in market)"고 덧붙여, 향후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2015년 다수의 브랜드를 매각하며 제 2의 도약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선 피앤지 앨런 래플리 CEO, 그리고 스킨케어 브랜드 인수를 통한 선도 화장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유니레버 폴 폴먼 CEO. 과연 상반된 경영방침을 취하고 있는 두 경영인 중 '혁신 경영'의 칭호는 누가 거머쥐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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