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국회의원, 수질오염 언급하며 마이크로비드 금지법 지지 밝혀...

[데일리코스메틱=온라인뉴스팀] 美 국회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질오염과 관련해 합성 플라스틱인 마이크로비드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재차 주장하며 미 전역에서의 비합법화를 촉구했다.

 

美 NBC·英 로이터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커스틴 질리브랜드 뉴욕 상원의원과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 법무장관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화장품 및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비드 성분의 금지 지지를 천명했다. 마이크로비드는 치약, 스크럽제 등 일부 젤형 혹은 액체형 케어 제품에 들어있으며 각질제거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20일 기자 회견을 통해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뉴욕의 수질에 심각한 생태학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판매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수질파괴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지난 5월 미 전역에 걸친 마이크로비드 첨가제품 금지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슈나이더만 법무장관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마이크로비드의 입자가 너무 작아 폐수처리장에서 걸러낼 수 없음을 지적하며, "뉴욕 시민들이 매년 19톤 이상의 마이크로비드를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4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뉴욕 내 시립·사립 폐수처리장 34곳에서 추출된 샘플의 74%에 마이크로비드가 들어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국 내에서는 일리노이, 뉴저지, 위스콘신을 포함한 최소 7개 주에서 마이크로비드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뉴욕 등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효력을 가진 법안의 통과를 고려 중이다. 미국의 화장품 및 개인용품 산업을 대표하는 무역협회 ‘개인관리제품위원회(The Personal Care Products Council)’는 역시 최근 마이크로비드 성분 금지법 발안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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