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라이크(gel-like) 네일', '딥 파우더 네일(dip powder nail)' 등 부상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최근 해외에서 UV램프를 사용하지 않는 '대안 젤 네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젤 네일용 UV 램프의 안전성 논란은 수 해 전부터 불거져왔다. 지난 2014년에는 조지아리전츠대학 연구진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피부과학'을 통해 UV램프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젤 네일은 마치 도자기와 같은 단단한 표면 때문에, 제거 시 손톱 손상·조갑박리증 및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 해외에서는 안전하게 젤 네일을 구현할 수 있는 대안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딥 파우더 네일(dip powder nail)'과 '젤 라이크 네일(gel-like nail)'이다.

▲ 젤 네일의 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크릴 딥 파우더 네일(acrylic dip powder nail)'

ABC 액션뉴스는 지난 달 31일 안전성을 강조한 새로운 트랜드가 미국 네일 살롱가를 강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딥 파우더(dip powder) 네일'은 손톱 손상을 최소화해 젤 네일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크릴 파우더에 손톱을 담근 후, 잔여 가루를 털어준다. 이어 위에 파우더를 고정시킬 수 있는 투명 매니큐어를 덧바른다. 이 과정을 3회 정도 반복하면 원하는 색상의 네일아트를 구현할 수 있다.

'딥 파우더(dip powder) 네일'의 최대 장점은 UV램프 없이도 강력한 내구성의 네일 아트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파우더 타입이라 건조가 빠르고 네일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없다. 제거 시에는 일반 네일과 마찬가지로 아세톤을 이용하면 된다.

젤 네일과 같은 효과를 주는 '젤 라이크(gel-like)' 제품들 역시 대안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UV 램프대신 전용 탑코트를 이용, 광택감·강한 지속력 등 젤 네일의 장점을 그대로 구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 UV램프 없이 젤 네일같은(gel-like) 효과를 내주는 제품들. 좌측부터 셀리한센 '미라클 젤', 캡션 폴리쉬, 데보라립반 젤 랩 프로(GEL LAB PRO)

셀리한센은 '미라클 젤 폴리쉬'는 소중합체 올리고머(oligomer)를 함유한 탑코트를 이용, UV램프 없이 젤 네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특수 광개시제를 함유해 램프없이도 자연광에 반응하여 제형이 경화된다. 건조 시간이 짧아짐은 물론 지속력 역시 강해진다는 설명이다.

캡션 폴리쉬(caption polish)는 LAC3 기술을 적용한 네일 폴리쉬를 선보이기도 했다. 폴리에스테르 수지와 가소제를 사용한 듀얼 폴리머(dual-polymer) 기술로 젤 네일의 장점을 그대로 옮겨담았다는 설명이다. 일반 네일보다 약 3배는 더 빠른 건조시간을 자랑한다.

데보라립만의 젤 랩 프로(Gel Lab Pro)는 베이스 코트와 탑 코트,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사용방법은 베이스 코트를 바른 뒤 일반 컬러 네일을 두 번정도 덧발라주면 된다. 마지막은 같이 구성된 탑코트로 마무리 해준다. 젤 랩 프로 베이스코트에는 에폭시 수지와 폴리비닐부티랄이 함유되어, 진짜 손톱 위에 방어 손톱을 하나 더 형성해준다. 그 위에 전용 탑코트로 젤네일 특유의 광택과 단단한 마무리감을 부여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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