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나 프라이머 등 포인트 메이크업 로드숍서 꿈틀꿈틀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중국 요우커들이 화장 단계를 세분화하고 있다. 크림이나 마스크 팩 등을 넘어 이제는 마스카라나 프라이머 등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눈을 뜨고 있다. 

지난주 서울 신촌 10개 로드숍 현장 취재 결과, 최근 중국 요우커들의 포인트 화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장 관계자들은 최근 요우커들에게 높은 판매고를 올린 제품으로 마스카라, 프라이머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수분크림, 마스크팩, 쿠션 파운데이션 등 몇 가지 제품에 집중되어 있던 중국인 인기 품목에 변화가 일고 있다.

▲ 신촌 로드숍 10개 지점에 대해 현장 취재를 진행한 결과, 최근 중국 요우커들이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페이스샵 신촌지점 매장 관계자는 "최근에는 에어코튼 메이크업 베이스, 페이스잇 마스카라, 초코라떼 아이라이너등이 많이 팔린다. 아예 사진을 찍어와서 이 제품을 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샤 매장 직원 역시 "비비크림 외에도 3D마스카라가 인기 아이템이다. 가격이 3300원으로 저렴해 많이 사간다"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메이크업 베이스, 프라이머를 중국인 인기 제품으로 꼽았다. 

아이섀도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뛰드 신촌점 매장 관계자는 "요즘 색조 화장품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었다. 보통 인조 속눈썹과 같은 뷰티 소품 보다는 마스카라, 브로우카라, 애교살용 섀도우 등이 인기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섀도우 3개를 사면 공용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해, 이를 공짜로 받으려고 중국인들이 더 많이 사간다"며 "중국인들은 쌍커풀이 없는 사람이 많아 보통 발라도 티가 나지 않는 뉴트럴 컬러를 선호한다. 펄 없는 브라운 섀도우를 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 에뛰드 중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의 9월 7일 오후 1시(한국시각) 기준 베스트셀러 순위. 립앤아이 리무버가 판매 상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인트 메이크업 수요 증가에따라 클렌징 제품 역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7일 기준 에뛰드하우스 중국 공식 쇼핑몰에서는 '립앤아이 리무버(伊蒂之屋温和眼唇部专用卸妆液)'가 전체 베스트셀러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바닐라코는 현재 중국 공식 온라인몰에서 메이크업 클렌저 '클린잇 제로(致柔卸妆膏)'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관련 바닐라코 천지희 주임은 "여러 제품이 인기가 좋지만 바닐라코 '클린잇 제로'와 같은 클렌저 제품이 인기가 좋다. 국내 마켓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프라이머 역시 반응이 좋다"며 "최근에는 중국 소비자를 타겟으로 화이트닝 라인 '화이트 웨딩'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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