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상 변형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 늘면서 '유기농 색조 화장품', '바디스리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색조 화장품과 바디슬리밍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6억 6,212만 달러로, 2014년~2019년 연평균 성장률이 9%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제 발전과 소득 수준 향상에 힘입어 미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로, 젊은 소비층의 비율이 높고 여성 사회진출도 활발해져 시장 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다.

▲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바디 슬리밍' 제품과 '색조 화장품'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는 특히 색조 화장품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색조 화장품 시장은 BB크림과 CC크림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1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에는 경제적 성장과 제품 안전성에 예민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할랄 원료가 함유된 유기농 색조 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유기농 색조 화장품 시장은 2020년까지 5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히잡(hijab), 차도르(chador), 부르카(burqah) 등 전통 의상의 변화에 따라 바디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최근 형태가 변형된 전통의상이 확산되자, 신체 라인을 살려주는 슬리밍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전신용부터 팔뚝, 등과 같은 부위별 제품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바디 슬리밍 제품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사(SASA) 매장에서는 현재 닥터자르트, BRTC, 닥터.G 등 등 한국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안전한 성분의 화장품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특성에 따라 백합, 동백, 귤, 해초 같은 제주산 청정원료를 함유한 한국 화장품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다.

현지 유명 화장품기업 상품개발팀 매니저 이즈디하르(Izdihar Mohd Noor)는  “연평균 성장률 16.6%에 달하는 색조화장품의 성장에 주목해야 하며 BB크림에 이은 CC크림의 열풍이 그 중심에 있다”고 밝히고 이와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CC크림의 원조격인 대한민국 제품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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