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국내기업 참여, 총 83종 제품 판매될 예정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중국의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Taobao.com)에서 '한국 화장품 직구의 날'이 열린다.

▲ 타오바오가 '한국화장품 직구의 날'을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타오바오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한국 제품 해외 직구 행사이다. 행사 참여기업들은 중국 내 보세 창고에 제품을 미리 납품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직구 특성상 위생허가 등을 거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하는 특전을 누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중국 온라인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계열 온라인몰 타오바오와 협업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 뷰티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샤, 페리페라, 클라우드9 등 38개 국내 업체가 참여하고 총 83종의 한국산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직구의 날 행사를 통해 상품 주문시 한국에서 배송된 제품을 최단 기간에 받아 볼 수 있다.

타오바오의 소비자 빅데이터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직후에는 중국 여성들의 화장품 직구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K-Beauty를 추구하는 중국 내 트렌드가 맞물려 호조가 예상된다.

KOTRA 유통전자상거래팀은 "올해 7월 쯤 타오바오가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을 통해 직구 행사 등을 목적으로 한국 화장품 회사들과 연결해 달라고 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화장품 회사와 벤더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타오바오 한국 화장품 직구의 날' 설명회와 상담회를 진행해 이번 행사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상담회를 통해 참가신청을 한 기업을 대상으로 타오바오몰 한국 직구 행사 적합업체를 평가하는 등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했고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타오바오와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해외직구 규모는 3조7500만 위안으로 집계됐고 2016년까지 30%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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