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 한국 티슈제품 수입량 2013년 이래 매년 100% 넘는 증가세보여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홍콩 위생용품 시장 내 한국산 제품의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것으로 진단됐다.

김숙희 KOTRA 홍콩 무역관은 ‘홍콩 내 위생용품 시장, 소비자와 신뢰감을 쌓아라’라는 현지 조사자료를 통해 한국이 홍콩의 티슈제품 3위 수입국가인데다 홍콩 내 한국 위생용품 수요 및 인지도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콩무역발전국의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대 한국 티슈제품 수입량은 2012년 5위, 2014년 4위, 2015년 상반기 3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3년 이후 매년 100%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 무역관은 2015년 상반기 증감률이 타 년도 한 해 증감률보다 큰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올해 수입량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무역관은 "홍콩에서 물티슈와 같이 위생관리에 간편한 용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사스 이후에 위생관리 수준이 상승해 공공장소에서 손 세정제를 흔히 볼 수 있으며, 독감 유행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중국 내 유아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건이 이슈화된 이래 중국 본토 소비자들의 홍콩 내 유통되는 위생용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홍콩에서 물티슈 등 아기 위생용품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홍콩 위생용품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놨다.

또한 2013년 이래 홍콩의 대 한국 생리대 수입량 역시 매년 50% 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국 상위 5개국 대비 수입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는 것. 이에 대해 김 무역관은 “한국산 생리대가 흡수력과 탈취력 면에서 우수한 기능을 갖추었다는 평판이 점점 확산되고, 안전성 면에서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무역관은 한국 위생용품 브랜드에게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것을 주문했다. 이미 홍콩 내 티슈시장에는 템포, 크리넥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유통 채널들도 PB상품을 제작해 저렴한 가격에 티슈를 판매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으로 티슈 시장을 공략하기 보다는 퀄리티가 좋은 한국산만의 장점을 살려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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