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샴푸, 한방생리대, 한방치약 등 한방 제품도 수요 급등 추세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에서 가장 사가고 싶은 제품은 화장품 등 미용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차기 성장 동력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KOTRA가 지난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비즈니스 직결정보 對업계 전파를 목적으로 해외바이어(주로 한국과 거래하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해외 바이어가 들려주는 100대 수요급등 품목’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에서 가장 사가고 싶은 제품은 화장품 등 미용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자료에 따르면 1위는 화장품 등 미용용품분야이고 2위는 LED 조명분야, 3위는 의료기기분야, 4위는 CCTV분야, 5위는 식품분야라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등 뷰티산업은 한류 영향과 가격대비 높은 품질,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인기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넘어 북미, 유럽 등에서도 수요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1월부터 8월까지 국산 화장품 수출액은 18.4억 달러로 전년도 수출액의 96%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의 수요급등 산업분야에서 화장품의 경우에는 한류가 성행함에 따라 화장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중국에서 화장품은 새로운 선두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고 그 가운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 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4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9억2000만 달러이며, 그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액만 6억 달러에 이르고 이는 총수출액의 31%를 점유하며, 2013년 보다 무려 89%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이 유럽 및 미국 화장품과 상반되는 것 가운데 최대의 강점은 동양인의 피부를 비교할 수 있고 사용자 체험을 중요시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며 가격도 다소 저렴함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자유무역지구(自貿区)에 공장을 설립하면 원료와 포장의 반제품을 2차 가공으로 가능하며, 다시 세관 신고를 하여 국내 시장까지 수입한다면 많은 원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브랜드 홍보와 판매서비스 분야의 지속적인 투입을 유지해 일회용적 사업의 관점을 지양하고 가능한 한 중국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 접근 방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방샴푸, 한방생리대, 한방치약 등 한방 관련 제품도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국가로, 최근 중국 내에서도 중약을 활용한 건강보조 제품 및 생활용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중국 운남제약의 경우 전통적인 중약 생산업체이지만 중약 성분을 활용한 치약제조로 이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성장했음. 최근에는 샴푸, 생리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제약사인 백운산도 ‘왕라오지’라는 중약 성분이 포함된 음료로 대히트를 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제품 가운데에서도 한방을 활용한 화장품(설화수), 치약(죽염치약), 생리대(예지미인), 샴푸(려) 등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제로 관련 제품군의 대중 수출도 급증세를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중국 샴푸 수입액은 618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올 7월까지 545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8% 각각 증가했으며 한국 샴푸의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2015년 7월 증가율은 각각 61.6%(1437만 달러), 24.3%(691만 달러), 289.7% (556만 달러)에 달하고 생리대의 경우 중국산에서 대량의 형광제와 표백제가 검출되면서 여성 소비자들이 가격은 비싸도 수입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현재 중국 수입 생리대 가운데 일본 제품이 압도하고 있지만 한국산 쑥찜질패드 등 한방생리대가 한방 성분에 익숙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이 기능별로 미백치약, 구취제거치약, 충치예방치약 등을 넘어 천연약초가 함유된 한방 치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