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파리, 비오템, 키엘 등 속속 진입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로레알 그룹이 항산화 효능을 담은 오일 제형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로레알 그룹에 속한 브랜드 로레알 파리, 비오템, 키엘이 최근 가을 신제품으로 '항산화 오일'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여기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스킨케어 단계에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간 오일 제품은 일반적으로 겨울철 보습을 위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었다. 국내에서는 건성 피부 타입의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루어졌고 오일의 제형 특성상 답답하고 끈적할 수 있다는 인식 탓에 오일의 사용 빈도가 다른 스킨케어와 비교해 낮았었다. 

로레알 그룹이 항산화 효능을 담은 오일 제형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최근 로레알 그룹은 이러한 오일 제품에 화려한 변신을 꾀한 모습이다. 자연 유래 에센셜 오일 및 피부 유효 성분을 첨가하는 등 오일에 항산화 기능을 추가한 것. 이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기존에 접해본 적 없는 ‘항산화 오일‘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키엘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10가지 식물성 오일을 추가한 ‘항산화 컨센트레이트’를 이번 달 1일 출시해 오일 시장에서 승부수를 보고 있다. 해당 제품은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는 오일 타입의 고농축 에센스를 표방하고 있다. 키엘은 "해바라기씨, 생강 뿌리, 오렌지 껍질 등에서 추출한 항산화 원료를 추가했다. 이에 해당 제품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피부 피로를 막고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기존 오일 제품에서 진화한 모습이다. 키엘은 "파라벤이나 미네랄 오일이 들어있지 않아 지성 피부를 포함한 모든 타입의 피부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비오템도 최근 ‘리퀴드 글로우 만능 오일’을 올 가을 신제품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항산화 효과가 비타민 E보다 탁월하다는 ‘아스타잔틴’ 성분을 필두로 비타민 A와 E가 함유된 살구씨 오일, 비타민 C가 함유된 오렌지 껍질 오일과 로즈힙 오일 등 8가지 식물성 오일 성분을 제품에 추가했다. 보습에 그쳤던 타 오일제품과 비교해 '항산화'로서 차별성을 둔 모습이다.

비오템 홍보팀은 “리퀴드 글로우 만능오일이 9월 25일 출시된 이후로 반응이 좋다. 요새 해당 제품 매출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는 사람들이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안티에이징의 개념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주름을 지우고 탄력을 세우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웰에이징의 개념으로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항산화가 현실적인 안티에이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국 시장에서 항산화가 주목받고 있는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 “세럼, 크림 등 단일 기능보다는 단독 사용, 믹스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이 오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심리가 반영돼 최근 항산화 오일제품이 출시된 것”이라고 오일제형 항산화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로레알파리는 '엑스트라 오디네리 부스팅 오일 세럼'을 출시했다. 역시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포도씨 오일, 호호바 오일, 로즈힙 오일 등을 주 성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에 다소 생소한 '오일 세럼'으로 틈새 시장을 노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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