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염색 제조공장 설립에 이어 인도 R&I 센터 강화 중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로레알이 모발 관리 및 남성 그루밍에 대한 동남 아시아 소비자들의 요구에 빠르게 발 맞추기 위해 인도에 연구&혁신 부서(Research and Innovation Division; R&I center)를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 매체 코스메틱스디자인(Cosmetics Design)에 따르면 현재까지 로레알은 약 1백억 루피를 인도에 위치한 제조 및 연구 시설에 투자했다. 이는 로레알이 인도를 차세대 매출 톱 5대 시장으로 키워 2020년까지 인도시장에서 7백억 루피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메틱스디자인은 로레알의 인도의 남성 그루밍 시장과 스킨케어 시장 점유율은 아직 낮은 편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로레알이 모발 관리 및 남성 그루밍 연구를 위해 약 1백억 루피를 인도의 제조 및 연구 시설에 투자했다.

한편 로레알 인도지부 장 크리스토퍼 리텔리어 상무이사는 “뭄바이와 방갈로어에 위치해 있는 로레알의 R&I 센터는 제조 공장과 유통 공장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까지 60% 축소하겠다는 목표아래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도의 통신사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Press Trust of India;PTI)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인도의 푸네 지역에 설립한 시설 이외에도 인도 시장 내 성장을 대비해 지난 2013년 히마샬 프라데쉬 주에 모발염색제 제조공장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로레알은 인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원료를 상품개발에 적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위생적인 제품과 ‘치료용’ 및 ‘케어용’ 상품범위의 간극을 메우고자 한다. 인도가 전통적으로 허브식물과 와 자연원료를 이용한 화장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시장이 특수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뷰티 관리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헤어 관리 분야에 있어서 오일 사용량이 많고 치료법도 굉장히 많다.

이에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업 민텔에 따르면, 전통적 가치에 따르는 제품과 고급스러운 제품 사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상품을 론칭한다면 인도에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로레알은 발빠르게 전통과 혁신이란 가치를 융합해 인도 염모제 시장에 ‘Garnier Black Naturals’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민텔의 뷰티&퍼스널 케어 부서의 비비안 루드(Vivienne Rudd) 글로벌 인사이트부 이사는 로레알의 행보에 대해 “로레알이 인도에서 자주 사용하는 헤어케어 성분을 포함시켜 이질감을 줄이고 풍성한 머릿결과 세련된 색상 연출을 가능하게 만든 자사의 제품을 가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전통적이고 저렴한 가격의 상품 대신 사서 쓰도록 소비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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