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대에서 2-30대로 확장하면서 기능성 라인도 다양화...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프리미엄급 남성화장품 시장이 확대일로다. 남성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고가의 안티에이징 프리미엄 라인을 찾는 연령대도 4-50대 중장년층에서 2-30대 청년층으로 확장되고 있다.

주요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이 올해 들어 남성 기초라인에 기능성 제품을 보강하는 모습이다. 나아가 세럼, 에센스, 크림 등을 새로 선보여 기존 스킨, 로션에 그쳤던 남성의 스킨케어 단계를 세분화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화장품을 통해 피부 개선 효과를 누리려는 남성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 프리미엄급 남성화장품 시장이 확대일로다.(사진 영등포 롯데백화점 '랩시리즈')

롯데 백화점 내 유일한 남성 화장품 전문매장인 에스티로더그룹 계열 ‘랩시리즈’는 남성 프리미엄 라인의 성장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랩시리즈 담당자 오형용 과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연령층이 4-50대 분들이 대다수였는데 최근 2-30대로 확장되고 있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는 젊은 층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안티에이징 제품 사용 연령대가 40대에서 30대, 20대로의 전이되고 있는 것도 트렌드”라며 “전체 매출에서 프리미엄 제품라인인 '맥스 LS'의 매출 성장폭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라인과 비교해 판매 증가폭도 크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랩시리즈는 기능성 라인의 제품 타입을 세분화하는 움직임이다. 올 1월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크림 ‘맥스 LS 에이지-레스 파워 V 리프팅 크림’을 선보이고 최근 고농축 노화방지 세럼인 ‘퓨쳐 레스큐 리페어 세럼’을 한국시장에 출시한 것. 오형용 과장은 “피부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기존에 쓰던 것보다 더 진화한 스마트라인들을 찾고 있다”며 “약 2개월 뒤에 프리미엄 라인 내 새 제품이 출시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비오템 옴므 역시 지난 8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라인 '포스 수프림'에 남성 전용 안티에이징 크림인 '포스 수프림 크림'을 추가해 선보였다. 크림이지만 무겁지 않은 가벼운 텍스처로 여러단계의 스킨케어 제품 사용이 부담스러운 남성들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질세라 국내 화장품 브랜드인 헤라 옴므 역시 최근 2009년도 론칭했던 남성 전용 프리미엄 제품 ‘블랙 라인’을 업그레이드 해 출시했다. '블랙 라인 3종은' 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으로 항산화, 안티에이징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로드숍도 남성용 프리미엄 화장품 라인 확충에 가담하는 모습이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지난 18일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라인 ‘더젠틀 포맨’을 신규 출시했다. 기존에 판매되고있는 한방 프리미엄 라인과 차별화해 가격을 낮췄다. 더페이스샵 역곡점은 “20대 분들에게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하게 나와서 수분 라인만 사용했던 소비자들이 기능성 제품 입문을 하기에 좋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하자마자 멤버쉽 세일 할인기간 품목으로 지정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피부 개선효과를 얻고자하는 2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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