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 넘어 탄력까지 개선하려는 욕구 증가와 포미족 등 때문...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얼굴에만 국한돼 있던 안티에이징 크림이 바디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외모 관리에 적극적인 ‘포미족’의 역할이 크다. 얼굴은 물론이고 바디까지 안티에이징 관리를 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최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가 잇달아 바디용 안티에이징 크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에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한방’을 콘셉트로 한 바디 케어 전문브랜드 ‘일리’를 내세워 기능성 바디 케어 시장에, LG생활건강은 바디용 안티에이징 크림에 손을 뻗치고 있다.

외국 브랜드의 경우 비오템이나 비쉬 등이 진출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모습은 찾아 보기 힘들다. 결국 바디 안티에이징 시장은 수입 브랜드 보다는 국내 대형 브랜드들이 시장을 형성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일리는 지난 17일 ‘토탈에이징케어 탄력 자태 크림’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식약처 미백 기능성 & 주름개선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피부결 개선을 포함해 복부 탄력 개선, 다리 붓기 개선, 셀룰라이트 개선, 엉덩이 리프팅 등 아모레퍼시픽의 바디 크림 중 최다 임상 14개를 거쳐 바디 관리에 여성들이 원하는 토탈 안티에이징을 추구하고 있다.

▲ (좌) 일리'토탈에이징케어 탄력 자태 크림', 온더바디'프렌치 컬렉션 울트라리치 바디 안티에이징 크림', 비오템 ‘펌 코렉터’  

일리 담당 아모레퍼시픽 매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양정아 과장은 "온 가족 피부건조 해결을 위한 보습이 바디케어 선택의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많은 여성들이 '나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관리와 투자'에 필요성을 느끼며 보습을 넘어 탄력까지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자기 자신에 투자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강남 쪽에서는 심지어 무릎의 주름을 펴는 시술도 생겨날 정도"라며 "이에 바디용 안티에이징 크림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하게 됐다”고 탄력자태크림 출시배경을 설명했다.

일리는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공략하고 있다. 이에 홈쇼핑 판매를 주력 유통망으로 삼아 판매에 나섰다. 기존 일리 제품들이 일반 마트와 드럭스토어에 입점된 것과는 차별화를 둔 모습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17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시장에 첫 공개가 됐고 현재 홈쇼핑 온라인몰과 면세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LG생활건강도 바디용 안티에이징 크림에 손을 뻗혔다. 최근 생활건강 브랜드 '온더바디'를 통해 식약처 주름 개선 및 미백기능성 인증을 받은 안티에이징 라인을 선보인 것. ‘프렌치 컬렉션 울트라리치 바디 안티에이징 크림/핸드크림’과 ‘프렌치컬렉션 안티에이징 바디 트리트먼트 로션/핸드크림’으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은 프랑스 허브 부티끄 ‘까이요 부티크’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여성들이 선호하는 고급스러운 향기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반면, 외국 화장품 브랜드는 안티에이징 바디크림 출시에 대체로 소극적인 모습이다.

비오템은 2012년 일찍이 주름개선 기능성 바디 탄력 크림인 ‘펌 코렉터’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으나 최근 새 안티에이징 바디제품에 대한 별다른 출시 소식은 없다. 대신 자사의 바디 크림 ‘비오베르제뛰르’를 ‘예비맘 튼살 크림’이란 별칭을 붙여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예비맘 클래스를 여는 등 적극 홍보하는 모습이다. 비쉬 역시 바디 탄력 크림인 ‘악씨옹 인테그랄 베르제뛰르’을 판매하고 있으나 역시 임산부 튼살 관리 전용으로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기능성 제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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