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각질층 뚫고 유효성분 전달하는 신개념 미용패치 선보여...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라파스가 '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 기술을 담은 붙이는 신개념 주름 개선 패치를 국내에 선보였다.

▲ 아크로패스 에이지리스 리프터 아이존 케어 (사진=박진아 기자)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자사의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아크로패스'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얼굴에 붙이는 안티에이징 패치  '에이지스 리프터(Ageless Lifter)라인'을 공개했다.

▲  아크로패스 론칭 행사 참석자가 제품을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박진아 기자)

에이지스 리프터라인은 라파스가 개발한 약물전달의 새로운 플랫폼인 '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가 적용된 패치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습윤밴드 표면에 히알루론산과 상피세포 성장인자 EGF를 마이크로구조체로 건조시킨 미세 바늘 형태의 결정체가 붙어있다. 이 머리카락 1/4 굵기의 미세침은 피부의 각질층을 통과해서 피부 속의 수분을 만나면 용해된다. 라파스는 "기존 기능성 화장품에 비해 더욱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브랜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는 정도현 라파스 대표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기존의 바르는 기능성 화장품이 피부 속 깊숙히 유효성분을 전달해 주지 못한다는 한계성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하는 보톡스와 같은 피부과 시술의 단점을 보완했다며 "주사가 가지고 있는 효율적인 약물 전달력과 사용감이 편리한 패치의 장점을 결합해 효과적이고 아프지 않은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라파스는 아크로패스의 부착 부위나 효능 및 성분에 따라 제품라인을 계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 달인 11월에 팔자주름케어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에이지리스리프터 스마일라인케어'를 선보인다. 이어서 기미와 잡티를 제거하는 화이트닝패치 '샤인화이트'라인을 내년 상반기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여드름·아토피등 국소 부위 질환 치료제로도 발전을 꾀하고 있다. 

라파스는 코스메틱 산업뿐 아니라 백신, 인슐린, 관절염 치료, 치매 치료 마이크로구조체 패치 등 의료분야까지 제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도현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독감·결핵·소아마비)백신을 패치화해 제 3세계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보람된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모델이 아크로패스 눈가 보습 및 피부 탄력 개선라인의 '아이존 케어'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박진아 기자)

라파스는 아크로패스를 국내에 론칭하기 전 이미 세계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 일본에서 ODM방식으로 제품을 런칭했고 2013년 처음으로 일본 Wave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3월에는 미국의 Rodan+Fields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Acute Care' 이름으로 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 제품을 출시했다. 작년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Acute Care'를 '2014년 가장 혁신적인 뷰티제품'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라파스는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힘입어 2014년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이어 중국의 위생허가를 획득해 2015년 5월부터 중국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 8월 중국, 미국 법인을 연달아 설립했다. 2014년에는 9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600% 매출 성장을 이뤘다. 정 대표는 "남미와 유럽, 중동시장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며 "현재 브라질 시장에 진출 관련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고, 유럽의 대형 글로벌 기업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라파스는 '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와 독자적 제조방식인 송풍인장방식(DAB) 기술로 국내와 미국에 13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유럽 등에 등록 준비 중이다.

▲ 닐슨 컴퍼니의 아크로패스 제품 사용 후 만족도 평가 (사진=박진아 기자)
▲ 라파스가 아크로패스 제품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박진아 기자)

한편 라파스는 국내 시장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아크로패스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편집숍 '어바웃 미', '올 마스크 스토리'를 비롯해 이대 '골든 에잇'에 입점했다. 또한 라파스 공식 온라인몰과 롯데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으로 홈쇼핑, 백화점, 고급 멀티 뷰티샵 등과 제휴해 유통망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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