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 발라도 눈에 보이는 효과? 시중 주름 크림과 체감적 차이 못 느껴...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12주 바르면 피부 나이가 15년 어려지고 3일만 써도 피부가 젊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아티스트리의 가을 신제품 '수프림 LX 리제너레이팅 크림(50ml/36만원)'. 아티스트리가 지난 9월 30일 프레스 행사를 통해 밝힌 이 같은 설명이 과연 신빙성이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 아티스트리 '수프림 LX 리제너레이팅 크림' 샘플

이에 지난 9월 한국에 야심차게 출시된 이 안티에이징 크림을 5일간 얼굴에 발라봤다. 기존 국내에 나와있는 일반적인 안티에이징 크림를 발랐을 때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내에 나와있는 주름개선과 미백 효과가 있는 A사의 6만원대 이중 기능성 안티에이징 크림과 비교해봤다.

10월 29일 아침부터 11월 3일 밤까지 5일간 아침·저녁으로 얼굴 우측은 아티스트리 '수프림 LX', 왼쪽은 A사의 6만원대 안티에이징 크림을 발랐다. 크림 자체의 효능을 살펴 보기 위해 5일 동안 세안 후에 스킨, 로션 및 수분크림 등 다른 기초화장품은 일절 쓰지 않았다. 단지 크림을 바르기 전 피부결을 정리해줄 요량으로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온천수 미스트만 간간히 뿌린 후 크림을 발라줬다. 얼굴 전체적으로 발라주되 특히 주름이 가장 많은 눈가 부위는 크림을 두번 덧바르는 방법으로 중점적으로 케어해줬다.

# 첫째 날(10월 29일 밤)

 ▲ 오른쪽 눈가에 아티스트리 '수프림 LX 리제너레이팅 크림'을, 왼쪽 눈가엔 A사의 6만원대 이중 기능성 크림을 덧발랐다.
▲ 눈을 감은 모습. 눈 밑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있고 미간 사이 옅은 주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가와 미간에 골고루 펴발라준 후 흡수가 될 때까지 손가락으로 두드리고 마사지해줬다. 수프림 LX는 A사 크림과 비교해 흡수감이 빠르고 텍스쳐가 쫀쫀했다. 바르고 난 후 잔여감 없이 마무리됐으나 대신 촉촉한 느낌은 덜했다. A사 크림은 좀 더 수분감이 있고 광택있게 마무리 됐다. 대신 흡수되는 속도가 더뎠다.

# 5째 날 (11월 3일 밤)

▲ 마지막 날, 오른쪽 눈가에 아티스트리 '수프림 LX 리제너레이팅 크림'을, 왼쪽 눈가엔 A사의 6만원대 이중 기능성 크림을 덧바른 후 모두 흡수시킨 모습 

5일 간 하루 두 번 꾸준히 발라준 결과 얼굴 전체적으로 피부톤이 투명해진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5일 만으로는 미간의 주름 및 눈 밑 주름에 대한 개선효과는 느낄 수 없었다.

또한 왼쪽과 오른쪽 눈가에 각각 다른 제품을 발랐음에도 피부 개선도를 육안으로 비교해봤을 때 드라마틱한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어느 한 쪽의 피부가 더 탱탱하다거나 주름이 옅다는 차이 또한 가시적으로 확인하기 힘들었다. '수프림 LX'가 일반적인 기능성 안티에이징 크림인 A사 크림보다 가격대가 6배나 높은데다 3일만에 가시적인 노화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일반 안티에이징 크림과의 큰 차이는 기대하기 힘들었다.

한편 아티스트리 글로벌 제품 이노베이션 담당 수미타 부타니 박사는 "해당 제품을 12주동안 사용하면 피부가 최대 15년 어려지며 피부 속 에너지가 68배 늘어난다", "3일만 써도 가시적으로 피부가 젊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임상실험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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