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대로 폭락한뒤 제자리 걸음 ...“시장 확인 필요한 시점”

[데일리코스메틱=박일우 기자] 한 때 81,900원까지 치솟았던 토니모리 주가가 4만원대로 떨어진 뒤 한달가량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제(4일) 중국에 즉시생산 가능한 공장을 임차했다는 호재성 공시를 냈음에도 5일 9시 31분 현재 주가는 43,300으로 전일대비 1.93% 빠진 상태다.

이에 따라 영업일 기준 한달전인 10월 5일(58,300원)과 비교할 때  오늘 9시 31분 기준으로 무려 1764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공모가 거품논란까지 일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며 지난 7월 10일 상장한 토니모리 주가는 7월 16일 장중 81,900원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공모주의 특성상 초반 과열됐던 열기가 식으면서 8월 20일 41,450원(종가)으로 저점을 찍었다.

▲ 토니모리 주가가 4만원대로 떨어진 뒤 한달가량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네이버

이후 재상승 9월 25일 63,900원까지 오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듯 했지만, 이날을 정점으로 주가가 빠지면서 10월 12일 4만원대로 내려앉은 뒤 한달가량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4일 “중국 oem odm 사업과 관련 중국현지 공장용지의 매수를 검토 진행 중이며, 즉시생산을 위한 공장을 임차를 결정했다”는 공시를 예정일보다 2주 빨리 발표했음에도 주가엔 별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일리코스메틱과 통화에서 “토니모리의 경우 공모주의 특성상 과도하게 올랐다 빠진 상태”라고 분석한 뒤 “공모이슈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이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향후 주가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중국공장 임차 공시와 관련해선 “이 공시를 호재라고만 볼 수는 없다.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고, 국내사업이 아닌 새롭게 시작하는 중국사업이므로 어떤 리스크가 존재하는지 현 시점에선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 역시 시간을 두고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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