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몰 뷰티관 책임자 강죽(刚竹)씨 "티몰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보여주는 일종의 브랜드 창문"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옴에 따라, 국내외 뷰티 업계가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 둥지를 틀고 있다. 

화장품 재경 온라인 사이트(化妆品财经在线)는 11월 2일 광군제를 맞아 티몰(天猫) 뷰티관에 거물급 화장품 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광군제란 독신 남녀를 위한 날로, 11월 11일을 전후해 중국 온라인몰들이 대대적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 광군제를 맞아 티몰에 둥지를 틀고 있다 ⓒ데일리코스메틱

올해 티몰의 광군제 뷰티관(美妆)에는 국제적인 고급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에스티로더·아모레퍼시픽·로레알·LG생활건강 같은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위지아후이(御家汇)·상해가화(上海家化) 등 다양한 중국 로컬 브랜드도 참여한다. 이들은 현재 할인정보 공동 발표, 사전 예약 판매 등 티몰과의 다양한 공동 마케팅으로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신상품장(新品会场)’이 신설돼 티몰 산하에서 처음으로 신제품을 공개하는 브랜드도 등장할 예정이다. 티몰에 입점하려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금년 광군제에는 다양한 양질의 제품들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티몰 뷰티관 책임자 강죽(刚竹)씨는 화장품 재경 온라인 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티몰은 업계 선두 브랜드와의 연동을 통해 성공적인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티몰에서의 신상품 출시는 브랜드 노출부터 시작해 대중적 인지도, 제품 판매까지 모두 눈에 띄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수의 유명 브랜드가 티몰에 입점함에 따라, 티몰 내 플래그쉽 스토어는 그 브랜드의 공식 웹사이트와 같이 기능하게 됐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보여주는 일종의 창문’(品牌向消费者展示的窗口)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개제된 광군제 맞이 라네즈의 행사 안내 ⓒtmall.com

2015년 광군제에는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체험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전개한다. 소비자는 티몰 및 타오바오의 특정 서비스에 등록하면 휴대폰 위치추적 기능으로 가장 가까운 화장품 전문 매장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해당 매장에서 온라인에서 예약한 상품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피부 측정기가 있는 매장에서는 무료로 피부 테스트도 해 볼 수 있다.

또한 라메르·랑콤·로레알·SK-II 등 고급 브랜드와 포인트 연동을 맺어, 브랜드 전문 매장과 티몰 내 플래그쉽 스토어의 포인트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편 티몰 뷰티관 책임자인 강죽(刚竹)씨는 “뷰티 업계는 온라인 매출에 비해 오프라인 매출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각 브랜드들이 향후 전자상거래 운영에 있어서 데이터(data)적인 가치를 더 중시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빅데이터를 통해 브랜드들이 정확한 마케팅을 실현하고, 원가 절감 효과 등을 볼 수 있어 매출 상승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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