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현재 마스크팩 디자인 출원건수 286건...

[데일리코스메틱=박일우 기자] 중국인의 사랑으로 화장품 카테고리로 자리잡은 마스크팩이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아 더욱 빠르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독특한 제형과 다양한 기능성에 재미까지 더한 마스크팩이 속속 출시되는 한편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디자인 출원도 봇물을 이루는 추세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마스크팩 디자인 출원건수는 286건으로, 지난해 104건을 두배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50~80건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 100건을 돌파한 뒤 올해 들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디자인 형상도 얼굴 윤곽에 대한 단순형태와 무채색 일변도에서 재미를 더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기능성은 기본으로 갖추면서 호랑이, 팬더 등 의인화된 동물이나 귀엽고 유희적인 캐릭터, 황금이나 지폐 등 소비자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색채와 디자인이 시도되는 추세다.

특허청 복합디자인심사팀 관계자는 “피부관리에 대한 남녀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중국을 비롯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산 마스크팩의 인기가 지속되는 추세이므로 향후 이 같은 디자인 출원 추세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도별 마스크팩 디자인 출원현황

▲ 마스크팩 디자인출원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미용기기 클렌저 출원은 주춤하는 추세다. 자료: 특허청

연도별 전동식 미용기기 클렌저 디자인출원 현황

▲ 마스크팩 디자인출원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미용기기 클렌저 출원은 주춤하는 추세다. 자료: 특허청

이런 추세를 견인하는 가장 큰 요소는 중국의 마스크팩 사랑이다. 2014년 마스크팩 대박신화의 중국시장은 향후 10년간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서 메디힐, SNP, 리더스코스메틱의 마스크팩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미용전문매체나 베테랑 전문기자들도 향후 10년간 마스크팩의 인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두되는 뉴노멀 시대(저성장·저물가·저금리) 소비패턴도 마스크팩 시장의 확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전동식 피부미용 마사지기나 클렌저 등에 대한 디자인 출원이 줄어드는 현상이 이를 반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0건에 달했던 디자인 출원건수는 올 10월말 현재 26건으로 대폭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스크팩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여러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능성이 매우 좋아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1000원이면 손쉽게 얼굴 관리할 수 있는 마스크팩을 두고 굳이 비싼 돈을 들여 미용기기를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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