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틱 립펜슬' 나라별로 용량 및 가격 격차 현격...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바비브라운이 자사 인기제품 '아트스틱 립펜슬'의 용량을 국가별로 달리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또다시 수입화장품사의 한국 소비자 '호갱(호구+고객님)' 논란에 불이 붙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본지가 단독으로 총 8개국의 바비브라운 공식 홈페이지 비교 결과, 한국과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트스틱 립펜슬'은 타국 대비 용량이 7% 더 적고, 단위당 가격은 최대 60% 가까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바비브라운 '아트스틱 립펜슬' 나라별 가격 및 용량 비교표 ⓒ데일리코스메틱

11월 27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기준, 일본·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 총 6개국에서는 '아트스틱 립펜슬'의 용량이 6g으로 게재되어 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이보다 0.4g 적은 5.6g의 아트스틱을 판매중이다. 단품 구성의 5.6g짜리 '아트스틱 립펜슬'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타국에서는 일절 판매되지 않고 있다.

바비브라운 '아트스틱 립펜슬'은 용량뿐만 아니라 판매가에 있어서도 나라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중국과 캐나다의 판매 가격 격차는 무려 54.9%로 나타났며, 한국과 캐나다의 격차도 37.3%에 달했다.

나라별 판매가를 살펴보면 ▲중국(240위안/한화 42,880원) ▲한국(38,000원) ▲독일(28.5유로/한화 34,810원) ▲영국(20파운드/한화 34,730원) 순으로 비쌌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나라는 ▲캐나다(32달러/한화 27,670원)였으며, ▲미국·▲프랑스는 3만 2천원대로 한국에 비해 6천원 가까이 가격이 더 저렴했다. 또한 ▲일본은 6g에 3,600엔(한화 33,800원)으로, 동아시아 3개국 중 가장 용량도 많고 가격 역시 저렴했다.

단위당 가격 또한 판매국가에 따라 최대 60%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단위당 최고가는 1g당 7,657원을 기록한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최저가는 1g당 4,611원의 ▲캐나다였다. ▲한국은 1g당 6,785원으로 조사 대상에 오른 8개국 중 두 번째로 가격이 비쌌다. 한국은 캐나다 보다 단위당 판매가가 무려 47%나 더 비쌌다. 이어 ▲독일(5,801원/g) ▲영국(5,788원/g) ▲일본(5,633원/g) ▲프랑스(5,490원/g) 순으로 단위당 가격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바비브라운 '아트스틱 립펜슬 트리오' 나라별 가격 및 용량 비교표 ⓒ데일리코스메틱

한편 5.6g짜리 단품 '아트스틱 립펜슬'은 한국과 중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세 개의 제품이 한 세트로 묶인 '아트스틱 립펜슬 트리오'는 국가에 상관없이 개당 모두 5.6g으로 용량이 동일했다. 단위당 판매가로는 ▲중국(5,541원/g) ▲한국(5,119원/g) ▲독일(4,601원/g) ▲프랑스(4,455원/g)순으로 비쌌다. 단품과 마찬가지로 ▲캐나다가 3,666원/g으로 가격이 가장 저렴했으며, 이는 최대가인 ▲중국의 단위당 판매가 보다 약 33.8% 더 저렴한 값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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