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성분' 대신해 '성분 원산지'를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국내 로드숍이 2015년 한 해동안 '2만원대 주름개선 에센스' 출시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올해 출시된 국내 8개 로드숍 대표 에센스를 비교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브랜드는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에뛰드, 스킨푸드 등 총 8개사였다. 2015년 한 해동안 출시된 에센스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중 가장 최근에 출시되었거나 판매량 상위인 제품을 우선 선정했다.

#2015년 '자연성분-주름개선 기능성' 에센스 강세

2015년에는 여전히 자연성분 에센스가 강세였으나, 한 특정 성분이 시장을 전체를 지배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숍별 콘셉트 성분은 ▲네이처리퍼블릭(록샘파이어), ▲스킨푸드(블랙슈가), ▲에뛰드(꿀), ▲이니스프리(생강), ▲더페이스샵(귀리씨앗), ▲미샤(석류), ▲토니모리(천연 키토산), ▲더샘(차가 버섯)이었다.

또한 2015년에는 기능성 에센스의 출시가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에 오른 8개 제품 모두 식약처에서 인증받은 주름개선 기능성 에센스였다. 멀티 기능을 앞세운 제품도 더러 있었다. 8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주름개선과 미백,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췄다. ▲스킨푸드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2X', ▲토니모리 '엑스퍼트 랩 리프팅 마스터 28 앰플', ▲더샘 '차가발효 안티링클 세럼'이 이에 해당한다.

 

#제품명에서 사라진 '자연성분'... 대신 '성분 원산지' 마케팅에 활용한 브랜드 등장해

2015년에는 여전히 자연성분 에센스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제품명에 이를 활용한 브랜드는 소수에 불과했다. 오직 ▲스킨푸드(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2X), ▲에뛰드(허니세라 영양 탄력 에센스), ▲이니스프리(진저 오일 세럼) 3개사만이 함유된 자연 성분을 명칭으로 활용했다.

대신 올해에는 성분의 '원산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브랜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네이처리퍼블릭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그린티놀 에센스'는 제품 설명에 '프랑스 브리타뉴' 지대의 해안 식물인 록샘파이어를 사용했음을 명시했다. ▲더페이스샵도 '더테라피 수분드롭 항노화 세럼'에 대해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의 학자들이 개발한 천연 식물 블렌딩 비법을 재현했다고 소개했다.

기존 인기 라인의 명맥을 이어가는 에센스 출시도 더러 있었다. 스킨푸드는 지난 2013년 출시한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을 업그레이드한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2X’를, 더샘은 올해 12월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차가 발효 안티링클 세럼'을 새롭게 출시했다.

#2015년 로드숍 대표 에센스.. 평균용량 58.5ml/평균가격 2만 8,988원

2015년 출시된 8개 로드숍의 대표 에센스 평균가는 2만 8,988원으로 조사됐다. 최저가는 ▲에뛰드 '허니세라 영양 탄력 에센스(2만원)'였으며, 최고가는 ▲토니모리 '액스퍼트 랩 리프팅 마스터 28 앰플(5만 5,000원)'이었다. 평균 용량은 58.5ml였으며, 가장 빈번하게 출시된 용량은 40ml였다. 8개 제품의 단위당(ml) 평균가는 668.3원이었다.

▲ 2015년 출시된 8개 로드숍의 대표 신상 에센스 비교표 ⓒ데일리코스메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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