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 편집숍 등 다양한 유통 채널 진입 시도...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에스티로더그룹 내 주요 브랜드들이 탈(脫)백화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레스티지 이미지를 고수하는 대신 드럭스토어, 편집숍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진입해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에스티로더그룹의 크리니크(Clinique), 맥(M·A·C), 바비브라운(Bobbi Brown), 달팡(Darphin), 조말론 런던(Jo Malone London) 등은 올 해를 기점으로 유통망 다각화에 힘쓰기 시작했다.

에스티로더그룹 내 주요 브랜드들이 탈(脫)백화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비브라운은 12월 초 여의도 IFC몰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퀵 메이크업 레슨을 제공하고 제품 샘플 및 구매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팝업스토어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도 마련했다.

오픈 당시 브랜드 담당자는 "이번 바비 브라운 팝업 스토어는 브랜드 최초로 백화점이 아닌 새로운 채널에서 운영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브랜드의 고정 유통 채널이었던 백화점을 벗어나 보다 다양한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국내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린 맥과 달팡, 조말론 런던은 올해 화장품 편집숍 벨포트에 입점해 화제를 모았다. 

맥은 지난 9월 벨포트 이태원점에 오픈과 함께 입점했고 달팡과 조말론 런던도 각각 7월과 9월에 벨포트 가로수길점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덧붙여 달팡은 최근 국내에 전문 스파숍을 개장하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였다. 12월 10일 공식 플래그쉽 스파 '달팡 인스티튜트' 2호점을 프랑스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것.

'달팡 인스티튜트'에서는 달팡의 대표 상품 '달팡 8-플라워 넥타 페이스 오일'를 비롯한 코스메틱 전 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조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은 지난 5월 국내 첫 플래그쉽 스토어 '한남 부티끄' 오픈에 이어 최근 신세계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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