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사 중 유일한 화장품 부문 사업체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과 관련, 화장품 용기전문회사인 태성산업이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태성산업은 개성공단 입주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화장품부문의 사업체다. 화장품 용기의 디자인과 설계, 사출, 후 가공, 조립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토니모리의 배해동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유일한 입주사인 태성산업이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태성산업은 지난 2004년 6월에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로 선정됐으며 이후 2005년 8월22일에 개성 공단에 입주했다. 지난 10년 동안 토니모리 화장품의 용기와 다른 브랜드의 용기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강행에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와 관련, 태성산업의 총무팀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가동 중단에 다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아직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성산업의 고위직 임원은 “이번 정부의 결정은 개성공단에서의 사업 중단이 아닌 사업 철수다.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개성 공단에서의 생산을 불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 적잖은 피해가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임원은 “회사의 생산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개성공단의 일부 주요 설비를 국내 공장으로 이전했다. 따라서 철수 기간 동안에도 용기 생산 및 수급은 별다른 차질이 없다”며 안도감을 피력했다.

한편 태성산업은 지난 1994년1월에 설립됐다. 에스티로더와 바비브라운, 오리진스 등 글로벌 화장품사에 용기를 납품해 왔다. 또 2004년 수출 3백만 달러탑 수상, 2008년 대통령 상 산업포장 수상 및 수출 1천만 달러 탑 수상, 2013년 대통령상 은탑산업 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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