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5년만에 정상 탈환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국내 화장품사가 5년만에 면세점 매출 상위 탈환에 성공했다.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23일 발표한 '2015 면세점 매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9조 1983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시내면세점이 2015년 6조 183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14.7% 증가했으며, 출국장면세점 매출은 2조 4706억원으로 1.6%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면세점 매출 상위 1,2위는 국산 화장품인 LG생활건강의 후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나란히 차지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루이비통은 3위로 밀려났으며 ▲4위 헤라 ▲5위 롤렉스 ▲6위 까르띠에 ▲7위 라네즈 ▲8위 샤넬 ▲9위 MCM ▲10위 크리스챤 디올 순으로 많은 매출을 올렸다. 국내 브랜드는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4개 이름을 올렸으며, 특이하게도 이들 모두가 화장품 브랜드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 5년만에 국내 화장품이 면세점 매출 최상위권을 탈환했다

면세점별 매출 상위 브랜드에서도 국내 화장품은 선전했다. 롯데면세 소공점에서는 후가 매출액 1309억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920억 7300만원의 설화수가 차지했으며 그밖에도 헤라(502억 6500만원), 라네즈(390억 5400만원) 숨(327억 7600만원) 잇츠스킨(270억 1400만원) 이니스프리(219억 9600만원) 메디힐(188억 2000만원) 등이 선전했다.

롯데면세 잠실점에서 역시 후(375억 3900만원)와 설화수(308억 2100만원)가 압도적인 매출을 보였다. 뒤이어 헤라(295억 9400만원), 잇츠스킨(263억 5400만원), 라네즈(248억 1800만원), 이니스프리(150억 4300만원)등도 높은 매출을 올렸다. 롯데면세 코엑스점에서는 설화수가 601억 1500만원의 매출로 타 브랜드를 압도했으며, 이밖에도 후(214억 4700만원) 헤라(138억 7600만원), 라네즈(76억 6300만원), 메디힐(53억 7500만원), 이니스프리(53억 400만원)가 선전했다.

롯데면세 부산점에서는 설화수(188억 4900만원)와 후(169억 6200만원)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헤라는 80억 9500만원의 매출을 올려 7위에 랭크됐다. 롯데면세 제주점에서도 설화수가 51억 8300만원, 후가 44억 2800만원을 벌어들여 각각 매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B점에서도 국내화장품은 선전했다. 1위 설화수(179억 700만원), 7위 헤라(89억 7500만원). 8위 후(85억 7100만원)가 상위권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동화면세점 역시 매출 상위 10개중 절반이 국산 화장품이 차지했다. 1위는 229억 2500만원을 벌어들인 설화수가 차지했으며, 이어 후가 214억 8400만원으로 설화수를 바짝 추격했다. 이밖에도 헤라는 131억 3600만원의 매출고를 올려 3위를 차지했으며, 라네즈(101억 500만원)와 잇츠스킨(60억 8500만원)도 10위 안에 랭크됐다.

신라면세 서울점에서는 후(801억 9300만원)와 설화수(683억 8100만원)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헤라(349억 2400만원)와 라네즈(317억원), 이니스프리(284억 6700만원)도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이밖에도 설화수와 후는 신라면세 인천점·대구점·김포점에서도 각각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 조선호텔 면세점에서는 설화수가 132억 2300만원 벌어들여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후는 84억 4600만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헤라(60억 1000만원) 라네즈(36억 9500만원)가 랭크 10위 안에 안착했다. 신세계 김해공항 면세점에서도 설화수가 53억 5000만을 벌어들여 매출 3위를 차지했다.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에서는 후가 393억 100만원으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125억 8800만원의 매출고를 올린 설화수가 안착했으며 이어 헤라(61억 9700만원), 잇츠스킨(52억 6700만원), 라네즈(51억 91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한화갤러리아 시내면세점에는 설화수(41억 8100만원), 후(37억 2800만원), 헤라(20억 1000만원), 라네즈(17억 1400만원), 잇츠스킨(15억 8400만원), 메디힐(11억 7200만원) 등이 선전했다.

한편 2015년 국내 면세점 매출은 총 9조 2천억원으로 이중 외국인으로부터 나온 매출은 66.5%였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외국인 매출 중 85.7%의 비중을 차지해, 타 국가대비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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