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발효녹차 '청태전'으로 기린티 수분라인에 이어 미스트 출시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여름철 필수 아이템 미스트의 녹차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 주요 로드숍 그린티 화장품의 강자 이니스프리(대표이사 안세홍)의 ‘그린티미스트’에 이어 최근 토니모리(214420, 회장 배해동)가 녹차 미스트를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국내 녹차 성분 화장품은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시리즈가 독보적인 위치에서 군림해 왔다.

이에 주요 로드숍 업체를 중심으로 유사한 녹차 성분 제품을 출시했지만 이니스프리의 아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토니모리가 지난 2월 야심차게 준비한 ‘그린티 수분’ 라인의 기초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여름철을 맞아 ‘더 촉촉 그린티 수분 미스트’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냈다.

▲ 토니모리 '더 촉촉 그린티 수분 미스트'(왼쪽),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미네랄 미스트'(오른쪽).

토니모리 그린티가 이니스프리 그린티 라인과 구별되는 점은 자연발효녹차 ‘청태전’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청태전은 전라남도 장흥에서 자란 야생 녹차를 1년간 자연발표시킨 제품으로 항산화 물질 플라보노이드(flavonoid)와 보습 효능 물질 글루탐산(glutamic acid) 함유량이 일반 녹차 추출물보다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각 업체의 대표 그린티 미스트 전성분의 녹차추출물 함유량을 비교해본 결과 토니모리 ‘더 촉촉 그린티 수분 미스트’는 녹차추출물 10,000ppm,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미네랄 미스트’는 녹차추출물 91.5%로 나타났다.

한 눈에 쉽게 파악하기 힘든 ppm 단위는 100만분율로서 보통 10,000ppm은 1%에 해당한다. 따라서 토니모리 미스트에 녹차추출물 함유량은 1%라는 결론이 나온다.

추출물의 함유량이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절대적 지표라고 할 수는 없다. 판단은 소비자들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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