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업으로 유일하게 우수사례 선정, 900개 품목 공동 개발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LG생활건강이 화장품업계에선 유일하게 동반성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전경련의 중소기업협력센터는 동반성장지수 5년차를 맞아 우수 기업들의 동반성장 추진과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LG생활건강의 ‘협력회사 기술 제안전시회’가 우수사례로 뽑힌 것.

이는 협력회사의 실무자가 직접 신기술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물량 보장 및 추가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 300여 개 중소기업이 900여 개 품목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협력회사와 LG생활건강의 매출이 향상되었다.

LG생활건강은 2010년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설치한 초기에는 하도급 거래대금 지급기일 단축, 물품대금의 100% 현금 지급 등 협력회사의 자금흐름 개선에 주안점을 둔 활동을 벌였다. 이후 보다 발전된 형태로 추진한 것이 '협력회사 기술 제안전시회'다. 협력회사와 상호간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상생발전 목적으로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전경련의 중소기업협력센터는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 실적이 지난해 1조 7,406억원을 지원하여 5년 사이 2,000억원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장 큰 성과를 묻는 설문조사(우수등급 기업 37개사)에서 대기업의 응답기업 절반 이상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향상(51.4%)’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기업이미지 향상(24.3%), 품질향상(13.5%), 원가절감(10.8%) 등이었다. 반면 협력사들은 거래조건 개선(35.1%)를 첫째로 꼽았고, 이어 생산성 향상(24.3%), 경영안정(21.7%), 매출확대(18.9%)라고 답했다.

LG생활건강 외에 삼성전자가 맞춤형 지원으로 5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포스코는 '성과 공유에 이어 벤처육성 프로그램으로' 등 8개사의 우수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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