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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외부칼럼 2016. 08. 16. Tue
외부칼럼장애인 염색 비용 52만원...‘합리적인 가격과 EQ가 해답’오강수 초당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 교수
   
▲ 오강수 교수(초당대 뷰티디자인학과 학과장)

[뷰티경제=오강수 초당대 교수] 뷰티산업은 행복을 파는 가치 있는 전문직으로 정년이 보장되는 특수한 직업이라고 유엔미래보고서 및 한국고용정보원은 제시하고 있다. 현재보다는 미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은 직업으로 환경의 변화에도 사라지지 않는 직무군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미용을 평생 업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용인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배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얼마 전 충주의 한 미용실이 장애인에게 염색 비용으로 52만원을 청구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합리적인 미용시술 가격에 대한 명확한 지침 없이 고객에게 최종지불가격을 알리지 않고 요금을 청구하는 행태에 대한 불만족임을 알 수 있다. 미용서비스에 대한 컴플레인은 해마다 증가 추세로 나타나고 있는 바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미용 가격 및 위생과 관련해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민원은 1천655건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돼 가격 다툼이 빈번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 가끔은 현장에서 고객이 미용서비스 시술가격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경우를 종종 듣는다. 옥외가격표시제를 통해 가격을 표시하고 있지만 ‘특수 크리닉’, ‘기장 추가’, ‘특수 디자이너의 시술’ 등 여러 가지 항목에 의해 표시된 가격보다 더 높은 최종지불요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보건복지부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동원했다. 미용서비스 제공 전 이용자가 지불해야 할 총비용을 고객이 알 수 있도록 '미용업소 가격게시·사전정보 제공 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미용인과 고객이 가격다툼 현상을 정부가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핵심은 미용서비스의 가격문제다. 가격 결정은 경영자 혹은 해당 원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기다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이 작용한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경제 활성화 정도와 도시의 지리적 특성 등이다.

내부적으로는 상권의 위치 및 주 고객층의 생활수준, 매장의 임대료, 인테리어의 정도, 주변업소의 가격 정책, 디자이너의 기술력, 제품에 대한 이해, 기술 구사 능력, 서비스 제공 능력 등이 반영된다.

미용산업은 서비스산업이다. 서비스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영역이라 공산품처럼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안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떤 획일화된 기준과 잣대로 정확하게 가려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서비스의 대가는 공정해야 하며 그 공정성 안에는 합리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때때로 우리는 매우 공정한 요금을 고객들에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중들에게 공정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미용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일정한 재화를 제공받는 일, 그 대가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책정이 되어야 하는지를.......미용 서비스 요금은 어떤 절차에 의해 결정되는지 고객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미용 서비스 가격과 추가서비스에 대한 가격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지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서비스인데 왜 그렇게 가격차이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합리성을 담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할 때 전문직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은 직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IQ) 이를 재생산할 수 있는 다른 지능을 필요로 한다. 즉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인간성과 관련된 열정 지수(PQ)와 예술적 감성 지수(AQ), 도덕지수(MQ)는 필수적이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필수지능으로서 고객 이탈과 가격 다툼 그리고 국내 미용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 지식으로서 고객과 나를 성장하게 하는 하나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오강수 초당대 교수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