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9월까지 베트남·대만·태국서 대규모 박람회 개최

▲ 킨텍스는 한국 뷰티 산업을 널리 알리고 참가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다음 달과 오는 8∼9월 베트남과 대만, 태국에서 잇따라 한국 뷰티 산업 전문 박람회를 개최한다.(사진제공=킨텍스)

[뷰티경제=박찬균 기자]국제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잡고 있는 킨텍스가 뷰티산업 전문 박람회(K-BEAUTY EXPO)를 국내에서 연착륙 시킨데 이어 동남아 국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교류가 얼어붙은 가운데 위기에 몰린 국내 미용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과 태국에서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다.

킨텍스는 한국 뷰티 산업을 널리 알리고 참가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다음 달과 오는 8∼9월 베트남과 대만, 태국에서 잇따라 한국 뷰티 산업 전문 박람회를 개최한다.

킨텍스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태국 방콕 임팩트 전시장에서 '한국 뷰티 산업 전문 박람회 방콕 2016'을 열었다. 103개 미용 관련 업체가 사흘 동안 150개 부스에서 2024억원의 상담실적을 올렸고, 현장에서 18억원의 계약을 했다.

킨텍스는 올해 K팝으로 대표되는 베트남과 대만의 한류 바람에 미용성형 분야가 가세하고 있고 경제와 소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소비층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을 감안, 베트남과 대만을 신규 사업지로 정했다.

다음 달 15∼17일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 전시 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국내 유망 뷰티 기업 160개가 참여해 화장품, 헤어제품, 바디케어, 네일, 스마트 뷰티 기계, 의료서비스(코스메슈티컬), 향수, 패션 잡화 관련 210개 부스를 운영한다.

이어 8월 25∼28일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국내 유망 뷰티 기업 50개가 참여, 80개 부스에서 화장품, 헤어제품, 바디케어, 네일, 의료서비스, 패션 잡화 등을 선보인다.

국내 화장품 수출 상위 10개국에 속하는 대만시장은 중장년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

K-BEAUTY를 알리는 세 번째 해외시장은 태국이다. 지난해 2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수출상담액 실적을 거두며 해외 10개국 유력바이어와 참가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K-BEAUTY EXPO 방콕'은 올해 규모를 확대해 오는 9월 21∼23일 방콕 임팩(IMPACT) 전시장에서 120개사 180부스 규모로 열 계획이다. '임팩트' 전시장은 대한민국 뷰티 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 거점으로 꼽힌다. 참가기업을 모집 중으로, 개막을 4개월여 앞둔 현재 70% 이상의 기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킨텍스는 해외 전시회를 마치면 국내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마지막으로 10월 12∼15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 2017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에서는 화장품 선도국 프랑스의 친환경 화장품협회가 최초로 참가, 단체관을 만들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500개 화장품 업체 등이 참여해 700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손정슬 킨텍스 전시3팀 과장은 “해외에서 열릴 뷰티 엑스포는 동남아 국가는 물론 동남아 지역 뷰티 기업들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 한국 뷰티 산업을 동남아에 널리 알리고 내년에는 화장품 선도국인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도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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