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시장 형성해 2019년엔 900만 달러로 확대될 듯...

[뷰티경제 한상익 기자]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 BB크림과 CC크림이 필리핀의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좋은 떠오르고 있다.

BB크림은 이미 10여 년 전에 홈쇼핑에서 이슈를 모으면서 모든 시장으로 확산됐다. 이어 CC크림으로 진화 및 발전을 거듭했다. 해외 기업들도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뒤늦게 진입했다. 따라서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관심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BB크림과 CC크림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통계청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4년 90만 달러 정도였다. 이어 2015년에는 160만 달러로 2014년 대비 무려 97.3%로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310만 달러로 92%를 2017년에는 50만 달러로 61% 정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 2018년에는 700만 달러(41.1%), 2019년에는 900만 달러(30.9%)로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성룡 필리핀 마닐라무역관은 ‘색조화장품은 별도 인증이 필요하지 않다. 수입업자가 식약청(FDA) 수입허가(LTO, License to Operate)를 보유하고 있고 제품등록을 마쳐야 수입이 가능한 제품으로 현지에 수입허가가 이미 있는 바이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별, 색깔별로 따로 수입허가 및 제품등록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필리핀은 화장품 1억1000만 달러를 수입해 전년대비 20.7% 증가했다. 그 중 한국산 화장품 수입은 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7.5% 증가했으나 점유율에서는 6.4%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수출액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같이 높아지고 있는 등 한국산 화장품이 필리핀 시장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현 무역관은 ‘필리핀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색조화장품은 대부분 고가의 수입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우리기업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중저가의 기능성 화장품,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파악해 현지 수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필리핀 색조화장품 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Avon Cosmetics Inc과 Ever Bilena Cosmetics Inc, L'Oréal Philippines Inc.가 각각 22.5%, 16.2%, 16.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그 외 다른 기업들은 모두 7%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3개의 회사 점유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이 점유율을 얻는 추세이며 신규 기업이라 하더라도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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