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102억 달러 가운데 42억 달러로 41% 차지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보건산업 전체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위를 차지했다. 화장품 수출은 전체의 40%를 넘어서며 한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9일 발표한 2016년 보건산업 수출 현황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42억 달러(4조 9000억)다. 이는 전체 수출 규모 102억 달러의 41.84%에 달하는 수치로 이 분야에서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42억 달러는 2015년 29억 달러(3.3조원) 대비 무려 43% 증가한 것이다. 반면 수입액은 15억 달러(1조 7000억)로 전년 대비 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2017년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1억 6000만 달러(1조 3000억)로 2016년 1분기 9억 달러(1조원)와 비교했을 때 35.3% 증가해 올해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지난해 우리나라 보건산업 전체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화장품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각각 118.1%, 265.5%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된 이후 2017년부터 화장품에 대한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캐나다의 화장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2017년 1분기 캐나다 화장품 수출액은 96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7.3%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 규모는 102억 달러(약 11조9000억 원)로 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 19.1%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42억달러로 가장 컸으며 의약품 31억 달러, 의료기기 29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보건산업 전 분야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보건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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