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증가하며 가성비로 시장 점유율 높여나가...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앞으로 러시아 화장품 시장을 주의 깊게 관찰해 나가야 할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수년 동안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집중해 오다 사드라는 악재로 주춤거리고 있는 국내 화장품사들에게는 새로운 수출 국가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최근 3년 동안 러시아에 대한 화장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가능성이 짙다.

또 국내 화장품이 다른 어느 나라의 화장품 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인식이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온라인 시장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화장품사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이태훈 코트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에 따르면 2016년 대러시아 한국 뷰티제품 수출액은 약 4800만 달러로 약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3.7% 증가한 수치로 러시아 수입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 러시아 최대 화장품 온 오프라인 유통매장을 보유한 Le'talie 매장 전경.

특히 러시아 경기 침체로 인해 러시아 소비자들의 유럽산 럭셔리 화장품 구매 빈도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교적 저렴한 한국산 화장품의 구매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은 3년 연속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뛰어난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태훈 무역관은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점점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국산 제품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국내 기업에 진출 기회가 있다. 따라서 한국산 제품을 취급하는 현지 유통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 e-Commerce의 발달로 인해 다품종 소량수입 온라인 디스트리뷰터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장품의 경우 러시아 각지에 있는 인증 대행사를 이용하면 인증이 비교적 저렴하고 간단하지만 (약 1개월 소요), 미백 및 안티에이징 등 의료적 효과가 있는 화장품은 러시아 보건부의 인증을 별도로 취득해야 하는 바 이 점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무역관은 따라서 다양한 러시아 화장품 유통 네트워크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선제적이고, 특히 화장품은 온라인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산업분야이므로 SNS 등 초기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홍보방법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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