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와 신용보증재단을 활용...

결따라153YG미용재료가 서울시자영지원센터와 신용보증재단의 도움을 받아 성공 스토리를 써 가고 있다.

[뷰티경제 박찬균 기자] 미용사 출신의 여경수 대표는 미용재료 도소매업체 ‘결따라153YG미용재료’를 운영 중이다. 미용사를 했던 만큼 여느 재료상과다는 달리 미용사들이 무엇을 필요로하는지 잘알고 있다. 미용실에 직접물건을 공급하는 도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소매업을 겸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하면서 생가만큼 활성화가 안 돼 여 대표는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최근 여경수 대표에게 새로운 변화가 찾아들었다. 자영업지원센터를 만나면서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사업성장의 길을 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자영업클리닉을 받으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자체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니다.

여경수 대표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마음만은 즐겁다며 활짝 웃는다. “돌이켜보니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다. 그동안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명확한 답을 제시해주는 경영 멘토가 없었다. 자영업지원센터를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갈팡질팡하던 때 적절한 멘토를 만났다”고 밝혔다.

한때 여경수 대표는 자신의 미용실을 개업하며 미용사로 일했다. 운영진으로 활동할 만큼 미용사 친목 동호회 활동도 열심이었다. 많은 미용사들과 교류하면서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갇혀 있는 미용실보다는 다양한 미용인을 만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미용재료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10여 년 전, 주변의 권유로 미용재료 유통업을 시작했다. 미용사로 활동하며 쌓았던 내공과 노하우를 살려 미용실을 상대로 미용 재료를 판매했다. 그러다 지난 2014년 소매점도 문을 열었다. 일반인을 상대로 판매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욕적으로 도매업과 소매업을 함께하게 된 여경수 대표. 두 가지 일을 혼자 하다 보니, 어느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주력 사업이 불분명해지면서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자영업지원센터을 알게 됐고, 문을 두드렸다.

사업 정비가 절실하던 차 전문 컨설턴트를 만난 여경수 대표. 창업 스토리부터 업력, 고민 등을 세세하게 나누기 시작했다. 컨설턴트가 직접 매장에 3회 방문해 경영 현황과 상권을 진단한 것은 물론 제품 디스플레이까지 세세한 조언을 제공했다. 특히 혼자 많은 양의 도소매업 업무를 소화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짚어나갔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강구했다.

“영업, 배송, 판매, 점포 운영까지 모든 일을 혼자 하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간 안배를 하는 것도 어려웠다. 점포 운영은 생각보다 성과가 없었고, 매장을 지키는 시간이 많았기에 도매 영업에도 신경 쓰지 못했다. 컨설턴트와 상담 후, 매장 오픈 시간을 오후로 변경하고, 오전 시간에는 배송과 신규영업에 나섰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안배하면서 오전에는 도매, 오후에는 소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경수 대표는 지난해 10월, 새로운 판매 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쇼핑몰을 오픈했다. 쇼핑몰 방문자 수가 미미해 고민하던 중 자영업지원센터의 온라인마케팅교육 프로그램인 ‘고수에게 배우는 온라인마케팅 특강’에 참여했다.

“교육 시간은 12시간 정도였지만 얻어가는 건 많았다. 과일유통업과 뷰티업계에 종사하며 온라인마케팅에 성공한 사업주들이 강사로 나와서 실질적인 팁과 노하우를 전수해줬다. 알고 있던 내용을 한 번 더 짚어주기도하고, 효과적인 SNS 채널 활용 방법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알려줬다”

교육을 통해 습득한 내용을 네이버 블로그를 비롯해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다채로운 SNS 채널에 활용한 결과 서서히 쇼핑몰 방문자 수가 늘기 시작했다. 현재 블로그 이웃 수는 200명이며, 블로그를 통해 쇼핑몰로 유입되는 이들은 일평균 70~80명에 이른다.

이처럼 자영업지원센터와 함께하며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성장의 길로 들어선 여경수 대표. 그는 무엇보다 컨설턴트와 마주하며 정서적으로 위안을 많이 얻었다고 강조한다. “누군가 나의 상황에 공감을 해주니까 큰 힘이 되더라. 사업을 하는 매 순간 어떻게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됐는데,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해주니 든든했다. 창업하기 전 미리 컨설팅을 받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경영 지식을 차근차근 쌓다 보니 자신감도 생겼다”고.

자영업지원센터 직원과도 꾸준히 소통하는 여경수 대표. 앞으로는 온라인쇼핑몰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점포 정리와 신제품 개발에 대한 추가컨설팅을 신청한 상태로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멈춰있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라!’ 여경수 대표가 품은 경영 마인드다.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즐기는 그는 얼마 전, 자체 기술력으로 탄생시킨 신제품을 선보였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개발 비용을 신용보증 지원받아 펌제와 미용가위를 개발한 것이다.

“오래전부터 아이디어가 있었다. 아무래도 개발을 하려면 투자금이 있어야 하고, 실패했을 때 위험도 안고 가야 했기에 섣불리 할 수 없었다. 개발 비용이 확보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펌제의 경우 머리카락에 흡수가 잘 되는 점도를 구현해 적정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낭비를 막아준다. 알칼리와 치오산(Thio acid)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모발 손상을 최소화해주는 등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췄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손잡이로 안정된 그립 감을 제공하는 가위 또한 손의 피로감을 줄여주고 이름도 새겨넣을수 있어 미용사들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떠올랐다. 이뿐이 아니다. 여경수 대표는 현재 또 다른 제품을 개발하고 한창 테스트 중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열정이 수그러들 때가 있다. 끊임없이 열정을 깨우고,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만의 노하우를 살려 더욱 진화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영업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온라인쇼핑몰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또 다른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여경수 대표.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행보는 침체기를 겪고 있는 미용재료 유통업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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