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지난해 52억6000만원서 8억3600만원으로 ...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한국화장품 2분기 실적이 중국의 사드보복과 경기침체가 맞물려 맥을 못 추고 곤두박질 쳤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 차원의 보복성 조치로 반한감정이 폭발된 3~4월 이후부터 화장품 매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화장품업계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화장품 업계의 3분기 전망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화장품 영업이익이 3분의 1로 감소하는 등 실적부진을 겪고있는 가운데 한국화장품제조는 선스틱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했다.

한국화장품이 반기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실적 52억4300만원 보다 68%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의 3분의 1수준으로 35억2000만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가량 감소하는데 그쳤다. 한국화장품 2분기 매출액은 388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매출 405억5500만원 보다 17억원이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5% 가량 줄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억36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실적 52억6000만원 보다 무려 44억24만원이 줄었다.

반면 한국화장품제조는 2분기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실적 25억원 보다 1원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25억2571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 32억1779만원보다 22%가량 줄었다.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실적 195억원보다 10%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IR팀 이소망주임은 “사드영향으로 인해 2분기 중국수출이 많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중국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명동상권에서도 전년대비 매출 등 전체적인 실적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한국화장품제조의 경우 OEM, ODM 생산 쪽으로 중국 사드보복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에 실적이 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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