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타입서 시트로 변곡점...국내 시트 마스크 경쟁력 높아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국내산 마스크 팩이 영국 화장품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 의존도를 높여가던 국내 마스크 팩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특히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견제로 매출 감소라는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배열리미 코트라 영국 런던무역관은 ‘영국 화장품 시장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브랜드와 패션 리테일 브랜드가 젊은 층을 타깃으로 마스크 팩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마스크 팩은 2016년 대비 2021년까지 판매액 증가율이 23.1%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국의 마스크 팩은 빠르게 굳고 제거하기 어려운 젤 타입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트 마스크 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성공적인 시장 개척을 해온 국내의 시트 마스크 팩의 영국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영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은 ‘혁신적’이고 ‘재미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인지도를 활용해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면 안정적인 진입이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 무역관은 따라서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이 전통적으로 장기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색조시장보다 스킨케어 같은 기초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마스크 팩과 같은 카테고리로 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의 고세, SK II 한국의 설화수 등 아시아 브랜드가 영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인용하고 2012년 닥터자르트(Dr Jart+)의 부츠(Boots) 입점을 시작으로2016년에 샹프리(Shangpree)는 마스크팩 브랜드 최초로 해롯(Harrods) 백화점에 2017년에 로드샵 브랜드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셀프리리(Selfridges)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한국산 브랜드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배 무역관은 이와함께 최근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 화장품 정보를 접하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세대 소비자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세부적인 마케팅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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