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마케팅전략 펼치면서 불황 타개책 모색...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중국 발 사드보복이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중국의 압박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2분기 최악의 실적 성적표를 기록한 화장품산업이 긴장하고 있다. 반면 신제품 개발과 국내공장 신설, 중국공장 진출·증설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산업이 최악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과 공장신축 등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치면서 불황을 헤쳐 나갈 타개책을 찾고 있다.

마스크팩 전문 OEM 기업 이시스코스메틱은 최근 천연소재 바이오셀롤로오스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불황을 이겨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바이오셀롤로오스에 새로운 성분을 입힌 3D 분리스터를 개발해 메디힐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공장 신축과 함께 미국 진출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파트너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는 등 영업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계 ODM 전문회사 잉글우드랩은 지난 6월 약 50억원을 투자해 인천 남동공단에 색조화장품 공장 설비를 구축, 색조화장품 개발을 위한 연구 및 생산 인력을 대거 늘린바 있다. 이 회사는 올 4월 한국 업체 인수와 이번 색조화장품 시장 진출을 통해 기초, 색조, 모발·바디케어의 세 축으로 양국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코리아나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초기 생산 시설을 현대 시설로 전면 교체했다. 코리아나는 30년 정도 경과한 초기 생산 시설에 개선을 위해 예산을 투입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해 공장 리뉴얼을 진행했다.

아울러 잇츠한불, 연우, 클리오 등이 중국 후저우에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잇츠한불은 지난 6월 국내 기업 최초로 이곳에 공장을 완공하고 준공허가 등 허가에 필요한 모든 인증을 취득했다.

화장품 부자재기업인 (주)연우도 후저우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코스온도 후저우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시스코스메틱 하태석 대표는 “최근 중국발 사드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화장품 업계가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신제품 개발과 함께 공장 신·증축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