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중국서 '후 궁중연향' 마케팅 진행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화장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의 '후'가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대대적인 홍보 및 마케팅을 실시했다.

사드 문제 이후 우리나라 화장품은 중국에서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가 과거의 상태로 회복될때까지 참고 있다. 특히 오늘(7일) 사드 4기를 임시 배치를 했다. 가장 예민한 시기에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후의 미디어 발표회는 지난 6일 저녁에 중국 베이징 포시즌스 호텔에서 실시됐다. 오늘 배치와는 하루 차이로 빗겨갔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의 사회적 여론을 감안하면 의미와 가치가 퇴색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이 같은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려면 여러 단계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따라서 이 계획은 이미 오래전 부터 기획이 되고 일정이 세워진다. 이 같은 민감한 상황이 나타날지는 예측하기 힘 들었을 것이다. 시기가 좋지 않아 당초 기대했던 효과예측은 다소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LG생활건강이 9월 6일 저녁 중국 베이징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7 후 궁중연향 인 베이징'을 개최했다. 후 궁중연향 행사 참석자들이 '후'의 주요 제품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 6일 저녁 중국 베이징 포시즌스 호텔에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비첩’ 라인의 출시 10년을 맞아 ‘2017 후 궁중연향 인 베이징’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의 가장 대표적인 라인인 ‘비첩’ 라인의 스토리와 성과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례적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국은 물론 싱가폴,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뷰티 관련 미디어와 오피니언 리더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는 것.

특히 궁중에서 외국 사신을 대접하기 위한 연회를 뜻하는 ‘연향’의 의미에 맞춰 행사장 또한 궁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고, 출시 10년을 맞은 비첩 라인에 대한 소개와 함께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가 참여한 궁중복식 패션쇼, 궁중유물 전시 등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궁중문화를 선보였다.

행사장 내 ‘비첩’ 전시존에서는 ‘후’를 K뷰티 대표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은 비첩 라인의 탄생 스토리와 제품에 적용된 궁중 비방, ‘후’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할 때 가장 먼저 선보이는 대표 제품인 ‘비첩 자생 에센스’의 역대 스페셜 에디션 등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2017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은 왕후의 궁중 대례복 ‘적의’와 궁중 의례에서 사용된 도장인 ‘금보’ 등 모티브가 된 유물과 함께 전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후’는 이번 스페셜 에디션을 이달부터 16개 국가에 글로벌 런칭할 계획이다.

2008년부터 이어진 ‘비첩’ 라인은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 자생력을 선사하는 ‘비첩 자생 에센스’를 비롯해 피부 순환을 도와주는 ‘비첩 순환 에센스’, 윤택한 왕후의 피부로 가꾸어주는 ‘비첩 자윤 크림’까지 잇따른 히트 제품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출시 10년을 맞은 올해까지의 누적 매출이 1조원(권장소비자가격 기준)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후’의 상징적인 제품인 환유보액의 글로벌 런칭을 기념하여, 천연산삼을 샹들리에로 형상화해 웅장함을 더하고 왕과 왕후를 상징하는 한 쌍의 봉황 장식으로 품격 있게 꾸민 최고 프리미엄 라인 ‘환유’ 전시존을 비중 있게 선보였다. 또한 나전칠기 장인이 영롱한 자개로 완성한 명작 ‘환유 국빈세트’도 실제로 전시해 ‘후’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가치를 전했다.

한편, ‘후’는 궁중한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고급화 전략을 전개하며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에 172개의 매장을 오픈,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대만, 베트남,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등 16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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