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치료제 개발하면서 아토피 염증 완화 효과 확인...

들판에 자생하는 ‘곰보배추‘가 아토피 화장품의 원료로 재해석됐다.

올해 식약처는 기존의 자외선과 미백, 주름 외에 아토피화장품 등을 기능성화장품 범위로 지정했다. 따라서 현재 화장품사들이 새롭게 추가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GLP수준의 임상시험 등 까다로운 절차로 시장 진입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고려제약은 곰보배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아토피에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규명해 냈다. 따라서 현재 곰보배추에 대한 국내외 1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국제 특허를 등록했다.

곰보배추는 당초 골다공증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연구 과정에서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토피 화장품 원료로의 개발과 관련된 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무독성과 보습 및 아토피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아토피에 대한 효과 여부는 동물시험을 실시했다. 동물 모델을 유도한 후 곰보배추 추출물을 도포하여 효능을 확인했다. 아토피가 유도된 마우스의 귀 두께는 0.4mm 안팎의 두께로 부어 오름을 확인하고 곰보배추 추출물을 도포한 결과 마우스의 귀 두께는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인체 실험도 실시했다. 아토피 중증도 지수, 아토피 증상의 심화 정도를 점수화하고 홍반, 부종, 짓물, 상처, 태선화, 건조 등 6가지 증상을 단계별로 구분해 실시했다. 임상시험 결과 아토피 개선 평가항목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무자극성 보습 유지 및 피부 염증과 관련된 증상의 개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부 보습에 대한 실험도 했다. 곰보배추 추출물을 사용한 경우 피부에서 수분 손실이 24% 감소(vs. No Treatment)됐으며 피부의 상태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만큼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부 수분측정에서도 곰보배추 추출물을 사용한 경우 피부의 수분 함유량이 45% 증가됐다. 피부산성도 측정의 경우에도 곰보배추 추출물을 사용한 경우 피부의 산성도가 유의한 수 준으로 감소해 약산성을 나타냈으며 피부의 상태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만큼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려제약은 따라서 “곰보배추 추출물은 IL-6를 억제하여 근본적으로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고, 무자극으로 보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곰보배추 추출물이 면역조을 통해 피부상태를 개선하고 보습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고 설명했다.

또 “곰보배추 추출물은 천연 성분 + DermaCosmetic을 포괄한다.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온 천연 약용 식물이다. Clinical Data 및 SCI급 논문으로 입증된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천연 성분 화장품으로의 라인업과 다양한 제품군 및 연령대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뷰티경제 한상익 기자]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