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메이크업 시장에 새로운 개념의 '립 마스크' 카테고리 진행...

화장품을 저평가하면 ‘마케팅’이 아닌 ‘말케팅‘이라고도 한다. 알고 보면 특별한 것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콜롬버스의 달걀’과도 같다. 화장품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특히 소비자의 아주 작은 불만이나 욕구를 깊이 생각해 제품 개발에 도전을 해야 한다. 인사이트와 창의력을 겸비해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화장품의 원동력이다.

몇 년 전에 외신들은 한국화장품에 대한 평가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소재를 통한 제품 개발력이라고 평가했다. 즉 창의와 창조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해온 제품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충분하게 인식할 수 있다. 우선 주차장의 스탬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에어쿠션과 말의 도축하고 난 다음 그 부산물로 기름을 추출해 화장품에 적용한 마유크림, 달팽이 점액질을 추출한 달팽이크림, 화장품의 주요 품목으로 취급받지 못했지만 시트 재질의 개선을 통한 마스크 팩 등 다양하다.

기초 화장품 중심이다. 이번에는 립 메이크업분야에서 ‘립 마스크’가 도전하고 있다. 사실 메이크업은 우리나라 보다는 외국 브랜드들이 강세다. 그동안 외국 브랜드의 트랜드와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적당하게 대응해 왔다. 그만큼 기술력과 시장을 선도해 나갈 능력이 부족했다.

 

따라서 이번 ‘립 마스크‘는 한번 주목해 볼 가치가 있다. 현재 립 메이크업 시장은 입술 컬러가 목적인 립스틱과 입술의 윤기가 목적인 립 글로우스, 입술 건조를 위한 립밤, 고체가 아닌 액상 형태의 립 틴트가 중심을 이루면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작은 입술에서 더 이상의 대안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특히 립 메이크업은 기초에 비교해 단가도 낮아 매출에 크게 도움이 안 되고 생산과정이나 관리가 복잡해 국내 화장품사의 관심은 높지 않다.

현재 인터넷에서 ‘립 마스크‘를 검색하면 다양한 검색이 안 되고 있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브랜드 검색도 한정돼 있다. 아직은 성숙되지 않은 초기 시장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사용 후기도 적어 시장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이와 관련, 안현진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홍보 담당자는 “립 마스크는 얼굴용 마스크와 비교해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잠들기 전에 입술에 바르고 자는 제품이다. 잠자는 동안 입술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게 가장 큰 가치”라고 설명했다.

또 “언제부터 시장에 형성됐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다. 내부적으로는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장에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나 라네즈, 마몽드 등에서도 진입했다. 특히 어느 브랜드가 처음 시도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무튼 립 메이크업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고 있다. 그것도 수입 브랜드가 아닌 국내 브랜드가 도전을 하고 있다. 성공적인 진입이 될 경우 에어쿠션처럼 국내외의 많은 브랜드들이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많은 브랜드들의 시장 참여로 인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립 마스크가 개발돼 기업의 연구 개발력 의욕을 상승시켜 국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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