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수익율 악화...2018년 전체 매출의 20.7% 예상

국내 화장품은 2016년 하반기부터 사드영향으로 중국에서 미국 등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 진출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시도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는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로레알 등 적잖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에어쿠션 등 국내 화장품을 따라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코스맥스 등 국내 다수의 OEM사로부터 주문 생산을 하고 있다. 특히 로레알은 지난 4월에 국내의 색조 브랜드인 ‘스타일난다‘를 인수했다. 국내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과거 보다 높아진 게 사실이다.

산자부의 4월 수출 실적 통계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미국은 2,000만 달러, EU는 1,000만 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특히 지난 2017년 동월 대비 미국은 3.0%, EU는 5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다수의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진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어느 유통채널을 선택해야 하는 가‘라는 고민에 빠진다. 미국 유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다.

특히 과거에는 화장품은 감성을 추구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럭셔리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을 핵심 판매 채널로 생각하고 해답을 찾아왔다. 하지만 백화점이 정답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은 ‘미국 백화점, 대형마트 시장 현황 및 전망’이란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8년 기준으로 백화점을 포함한 대형 판매점의 매출액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판매점, 인터넷 판매점의 판매량 추이(단위 : 10억)

또 기존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프로모션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기존 고객들을 어느정도 유지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2018년 영업이익률은 2.6%에 그쳤다. 이는 5.4%의 영업이익을 냈던 2013년에 비해 하락한 수치이다. 지난 5년 간 대형 판매점의 수는 연평균 1.4% 감소했으며 이는 7,535개의 지점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취급 품목 및 서비스 매출액 비중(2018년)

이들 대형 판매점들은 2018년에 의약품, 화장품 분야 매출을 전체 매출의 20.7%로 예측하고 있다. 비타민, 미네랄 및 각종 화장품들을 생활필수품으로 여기는 트렌드와 판매량이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특히 세포라 같은 화장품 판매 전문점이나 온라인 관련 사이트의 증가로 이 분야의 경쟁은 심화되는 추세이며 최근 5년간 상당히 침체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Ibis World에 따르면 대형 판매점 산업의 위험성은 꾸준하고 큰 변화가 없으나 온라인 판매점에 점진적으로 매출을 내어주게 되면서 기존 시장규모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판매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지는 반면 아직 많은 고객들이 의류와 신발 같은 물품들은 직접 가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의 같은 브랜드 재 구입 의향은 브랜드에 대한 평판이나 인식보다 본인이 직접 체험한 뒤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