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월드패널, 9,700명 여성 패널 대상으로 브랜드 순위 조사 결과

기초부문에서는 이니스프리가 색조부문에서는 에뛰드가 소비자접점(CRP, Consumer Reach Point)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최대 소비자 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월드패널(코리아오피스 대표 오세현)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9,700명의 여성 뷰티 패널을 대상으로 자사의 소비자접점(CRP : Consumer Reach Point) 지표를 활용하여 조사한 국내 화장품 시장 브랜드 순위를 조사한 결과다.

기초화장품 부문의 소비자접점 지수는 이니스프리가 12.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더페이스샵, 설화수, 미샤, 애터미, 아이오페, 헤라, 네이처리퍼블릭, AHC, 토니모리 등의 순이었다.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가 4개가 포함됐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롱테일 브랜드의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기성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기성 브랜드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니스프리는 성공적인 신제품 개발로 소비자접점(CRP) 평가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기초 화장품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칸타측은 밝혔다.

또 이니스프리는 비자 시카밤과 슈퍼푸드 라인인 블루베리 스킨과 클렌저 등의 대표 신제품들의 활약으로 구매자 유입이 증가했다. 두 제품 모두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 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며 브랜드가 성장했다. 또한 온라인 채널 확대도 주요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해석했다.

색조화장품의 경우에는 에뛰드가 8.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미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헤라, 토니모리, 맥, 페리페라, 마몽드 등의 순이었다.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가 5개가 포함됐다.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도 기성 브랜드들은 성과가 부진했다. 에뛰드, 미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는 국내 여성 5명 중 1명 이상 구매하며 1위에서 4위까지 자리매김했지만, 소비자접점(CRP) 지표 면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칸타측은 설명했다.

반면에 페리페라는 전년 대비 소비자접점(CRP) 지표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9위에 자리 잡았다. 이는 기존에 유명세를 떨쳤던 잉크 더벨벳 립틴트 제품에서 텍스쳐에 새로움을 더한 잉크 더에어리 벨벳으로 제품 확장을 하며 거둔 성과로 분석된다. 페리페라의 주타겟층은 저연령대이지만 잉크 더에어리 벨벳 제품을 통한 고연령대로의 구매층 확대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색조 화장품 시장 톱10 브랜드 중 높은 성장을 보이는 브랜드 중 하나인 맥도 립메이크업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맥은 텍스쳐나 색상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채널 접점을 확대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칸타측은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 모두 온라인 채널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백화점과 방문판매가 화장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온라인도 이에 견줄 수 있는 하나의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온라인 안에서도 채널의 다양성이 나타나고 있어 세분화된 채널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홈쇼핑 브랜드로 성장한 AHC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위해 드럭스토어 등에 판매 확대를 모색했지만 결국 구매자가 가장 많이 증가하며 성과를 이끈 채널은 온라인으로 나타났다. AHC는 홈쇼핑몰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으로 소비자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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