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연속으로 발생...매출 증가에도 영업적자 폭은 늘어나

화장품 로드샵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와 잇츠합불, 토니모리, 한국화장품 등 4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와 2분기, 3분기 등 분기별 매출 실적을 분석하면 1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에는 중국의 최대 쇼핑절인 광군절 등이 포함돼 있는데도 하락해 광군절 특수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에이블씨엔씨와 토니모리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영업적자와 당기적자가 발생했다. 한국화장품은 2분기와 3분기에 영영 및 당기 적자를 보였다. 특히 영업적자는 상품을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판매하는 현상이므로 매우 심각하다.

잇츠한불은 1분기부터 매출 감소 현상이 나타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3개 로드샵과는 달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1분기에 778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2분기에는 다시 905억 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3분기에 731억 원으로 하락했다. 또 1분기에 11억 원의 시작된 영업적자는 2분기에 52억 원으로 3분기에 131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분기에는 1분기 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도 영업적자는 더욱 심화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됐다.

토니모리는 1분기에 430억 원을, 2분기에 459억 원을, 3분기에 436억 원 등 400억 원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다. 2017년 4분기에 14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2018년 1분기 3억 원, 2분기 4억 원, 3분기 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 적자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화장품은 2017년 4분기에 70억 원의 영업 적자를 보았으나 2018년 1분기 5억 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1분기 보다 매출이 더 향상됐는데도 3억 원의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9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늘어났다.

반면 잇츠한불은 매출과 이익이 감소되고 있지만 적자는 없다. 2017년 4분기에 763억 원, 2018년 1분기 582억 원, 2분기 540억 원, 3분기 465억 원으로 분기당 700억 원대의 매출이 400억 원대로 낮아졌다.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률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4분기 197억 원에서 2018년 1분기 104억 원, 2분기 39억원, 3분기 21억 원으로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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