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일 동안 1억 6,824만주에서 1억 6,587만주로 240만주 매도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국내 화장품 상장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외국 자본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의 지난 10월 15일 11월28일까지의 외국인 주식 보유현황을 분석했다. 10월 15일 현재 외국인의 보유한 주식은 총 주식 수는 1억 6,824만주였다. 하지만 지난 11월 28일 현재 1억 6,587만주로 소폭 하락했다. 외국 자본은 그동안 보유해왔던 전체 주식 가운데 240만주 정도를 40여 일 동안 매도했다.

특히 씨티케이코스메틱스와 글로본의 경우에는 외국인 주식 보유가 ‘0’상태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2017년 12월 7일 상장 시에는 전체 주식 가운데 6%정도를 외국 자본이 지분을 확보했었다. 상장 이후 매출 폭락과 성실한 공시 등으로 문제가 발생하면서 외국 자본이 이탈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이탈에도 특별한 호재를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급기야 2018년 9월10일에 외국 자본이 '0'상태에 도달했다. 현재까지도 외국 자본은 단 하주도 보유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본의 경우에도 2005년 12월부터 ‘0’ 상태다.

이 기간 동안 외국 자본은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130만 주 가량을 매도했으나 아모레G와 아모레G우를 각각 20만주와 4만주를 매수했다. 엘지생활건강은 5만주를 매도했고 엘지생활건강우를 7,000주 가량 매수했다.

또 한국콜마는 45만주를 코스메카코리아는 3만주를 각각 매도한 반면 코스맥스는 9만주를 매수했다. 외국 자본은 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 보다는 코스맥스에 대해 미래 성장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 자본은 로드샵 종목에 대해서는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12만주, 잇츠한불 10만주, 토니모리 12만주, 한국화장품, 3,000주 등을 각각 이 기간 동안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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